1월 26일 갤러리. 공연. 책과 함께

by 김지수



2022. 1. 26 수요일


엄청 추운 겨울날 쌩쌩 달리는 지하철 타고 맨해튼 로어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차이나타운에서 사람들 관찰하며 거닐어 볼까 생각도 했지만 추위 때문에 포기하고 그냥 갤러리 두 곳만 방문했다. 내가 잘 알지 못하는 낯선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내가 태어나기 전 토요일 밤 맨해튼 할렘을 상상하게 하는 작품도 벽에 걸려 있었다. 그때가 더 좋았을까, 아니면 지금이 더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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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의 중년 커플도 찾아와 유심히 작품을 바라보고 있었다. 수년 전 백남준 전시회를 보러 갔는데 닫혀 그냥 나왔던 갤러리 주인은 지금이 바뀌었다. 로어 이스트 사이드에도 꽤 많은 갤러리가 있는데 자주 방문하지 않으니 아직도 지리가 낯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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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로어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



줄리아드 학교에서도 포커스 페스티벌이 열렸다. Peter Jay Sharp Theater에서 라이브 공연을 보면 좋을 텐데 집에서 스트리밍으로 공연을 봤다. 내 귀에 피아노와 오르간과 첼로의 선율이 들려왔다. 내게는 아주 낯선 곡들이라서 새로운 세상이었다. 포커스 페스티벌은 현대음악 공연이다. 뉴욕에 와서 가끔씩 현대 음악 공연을 듣지만 여전히 낯설다.


미루고 미루다 복잡한 일 하나 해결했다. 삶은 얼마나 복잡한가. 내 삶이 복잡하면 조용히 지낸 편이 좋다. 내 마음 심란한 것만으로 충분하다. 마음이 복잡할 때 산책하면 좋다. 또 혼자서 갤러리에 방문해서 전시회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정한 친구랑 함께 갤러리를 방문해도 좋을 텐데 다들 바쁘게 지내는 뉴요커들. 그래서 늘 혼자 지낸다. 바쁜 사람에게 연락해 약속 잡는 것도 쉽지 않기에.


상당히 추웠지만 아침에 아들과 함께 운동을 하러 트랙 경기장에 갔다. 파란 하늘 보며 아들과 이야기 나누며 운동하는 시간도 행복하다. 갈수록 건강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젊을 적에는 몰랐다. 이젠 건강을 지켜야 한다. 책 읽고, 운동하고, 갤러리에 방문하고, 음악을 들으며 내 마음을 평화롭게 했다.



구정이 다가온다.

제사 음식 준비하느라 장 보러 다니겠다.

뉴욕은 구정도 평일처럼 보낸다.





Focus Festival Chamber Concert

Wednesday, Jan 26, 2022, 7:30 PM



Focus 2022 | From Maple Leaf Rag to the Prepared Piano: The Making of an American Music, 1899-1948



PERSICHETTI Sonatine for Organ Pedals Alone

WOLPE Two Pieces for Piano: Pastorale and Con fuoco

CARTER Sonata for Cello and Piano

STILL Incantation and Dance for oboe and piano

MENOTTI “Monica’s Waltz” from The Medium


From Ragtime to Jazz:


BLAKE Charleston Rag

WILLIAMS Drag ‘Em

JOHNSON Carolina Shout

ELLINGTON Come Su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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