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1일 첼시 갤러리 _Toni Morrison

by 김지수

2022. 2. 11 금요일 맑음


뉴욕 레스토랑 위크 축제가 3일 남았다고 이메일이 왔다. 밸런타인 전날 일요일 까지란 것을 깜박 잊고 있었다. 지난 1월 18일부터 시작했는데 시간 정말 빠르다. 딱 한 번 플라자 호텔 근처 이탈리아 레스토랑에 가서 식사 했는데.


대개 디너는 런치 보다 식사비가 더 비싸고, 토요일은 레스토랑 위크에 참가하지 않은 레스토랑이 더 많고, 일요일 브런치 식사도 모든 레스토랑이 하지 않는다. 평소 식사비 비싸니 가끔씩 레스토랑 위크 축제를 이용했지만 갈수록 식사비가 비싸니 부담이 된다.


미국 최고 프렌치 셰프로 명성 높은 다니엘도 자주자주 이메일을 보내서 식사하라고 연락했지만 우리 가족이 가끔씩 이용하는 맨해튼 어퍼 이스트 사이드 가고시안 갤러리 근처 레스토랑은 문을 닫아 버렸고, 링컨 센터 부근 두 곳은 3코스 1인 59불(뉴욕 레스토랑 위크 동안)이라서 가지 않았다. 밸런타인데이 식사비는 1인 105-135불, 다니엘 레스토랑은 1인 395불(4 코스).


정말 비싼 뉴욕 식사비! 뉴욕 귀족들 삶을 어찌 서민들이 따라가겠어.


2월은 '미국 흑인 역사의 달'이다. 그래서 꽤 많은 이벤트가 열릴 텐데 특별히 찾아간 곳은 없다.




Toni Morrison’s Black Book

Curated by Hilton Als

January 20—February 26, 2022


525 West 19th StreetNew York10011 New York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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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오후 첼시 갤러리에 방문하니 Toni Morrison’s Black Book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뉴욕에 와서 토니 모리슨의 소설 (Beloved)을 읽어보려고 서점에서 아주 오래전 구입했는데 읽다 중단했던 기억도 떠오른다. 흑인 여성으로서 미국인 가운데 처음으로 노벨상을 수상했던 그녀의 소설은 생각만큼 쉽게 읽히지 않았다. 아마도 자라온 환경이 다른 것도 큰 이유가 되지 않을까 짐작한다.


부모 모두 이민자 출신, 1933년 한 달 렌트비가 3불이었다고 깨알 같은 글씨로 벽에 붙여진 작은 액자 안에 적혀 있었다. 대공황 시절이고 뉴욕이 아니지만 얼마나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는지 짐작을 하고 남는다. 흑인 인권 운동 전에 태어나 자랐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노벨상을 수상하기까지 얼마나 어려웠을까. 고통 속에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이 원하는 업적을 성취한 사람은 정말 대단하다.


아침에 아들과 운동하고 첼시 갤러리에서 산책하며 집에 일찍 돌아왔다.

날씨가 환상적으로 좋은 날 곧 봄이 찾아올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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