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뭘까

by 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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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뭘까
뜻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지
매일 눈만 뜨면
날 억누르는
수많은 문제를 피해
천재들의 향연을 보며
슬픈 가슴을 녹이지만
삶은
언제나
알 수 없어라
뉴욕 영화제에서 만난 영화감독도
삶이 뭔지 모른다 하더라
삶이 뭔지 누가 알까
눈만 뜨면
한숨을 짓고
울고 싶지
그래도 꾹 참고
어딘가에 숨어 있을
보물을 찾으러
떠나는 거야
긴 여행이 끝나면
저세상으로 갈 텐데
한숨지으며 세월을 보내는구나
30년 전 뉴욕에 살 거라 상상도 못 하였고
20년 전 육아로 죽음 같은 세월을 보냈고
10년 전 매일 눈만 뜨면 책과 전쟁을 했지
알 수 없는 삶
10년 후
난 어디서 무얼 하고 지낼까
어둠 속에서
빛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
삶일까
오늘이 버니지아 울프 생일이라고
왜 그녀는 자살을 하고 저세상으로 갔을까



2018.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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