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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지수 Nov 11. 2017

첼시의 과거와 현재_
변신하는 뉴욕


첼시의 경계선으로 애비뉴 오브 아메리카스(Avene of Americas)와 북쪽으로 30th 스트릿 남쪽으로는 14th 스트릿. 1750년 토마스 클라크 조지안은 현재의 21st-24th 스트릿 허드슨 강가부터 8th 애비뉴에 이르는 땅을 구입 후  집을 짓고 자신의 저택을 <첼시>라 부른 것에서 첼시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1800년대 중반 철도 건설 등 수많은 이민자의 물결이 첼시로 향했고 허드슨 강변을 따라 항만, 창고, 공장 등이 세워졌다. 1800년대 연극 영화 산업이 성행했고, 첼시는 원래 문화중심거리. 19세기 말 파이크 오페라 하우스 (Pike's Opera House) 중심으로 극장 문화의 중심지였고 게이 레즈비언이 사는 곳으로 유명하다. 



1997년 첼시 마켓 오픈해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지역으로 거듭나고, 2010년에 완공된 하이라인파크는 첼시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대공황 시기 지워진 화물 철도를 개조해 만든 공원은 14th-30th 스트릿 사이에 위치하고 생활리듬이 바쁜 도시인에게 휴식을 주는 공간이다. 


대공황 시기 (1929-1934)에 지워진 하이라인은 화물철도였고 1980년까지 운행되었으나 기차가 움직이지 않자 흉물로 변해갔다. 1999년 철거 논의가 되었으나 시민들은 철거 대신 공원을 만들자고 주장했고 2002년 뉴욕시 의회와 시장이 승인했고 수 만 명의 힘으로 공원으로 탈바꿈해 2010년 정식으로 공원으로 오픈해 뉴욕의 명소가 되었다. 


곳곳에 화사한 꽃들과 풀과 벤치가 보이고 하이라인 공원에서 허드슨강이 보이며 요트와 배를 탈 수 있는 첼시 항구와 첼시 마켓과 컨텐 퍼러리 아트를 관람할 수 있는 수 백개의 갤러리들이 있다. 이 공원의 개발로 주위 부동산 값이 많이 올랐고 첼시는 계속 공사 중이다. 공원과 부동산 가치와 많은 연관이 있는 듯 짐작된다. 즉, 공원은 휴식과 비즈니스 활성화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갖고 있다.


 


하이라인파크 아래 10th~11th Ave. 에는 갤러리 350여 개가 몰려 있어 뉴욕 미술계의 요지다. 아트 딜러 폴라 쿠퍼가 원래 1968년 소호지역에 폴라 쿠퍼 갤러리 (Paula Cooper Gallery)를 오픈했으나 소호 지역이 1980년 상업지역으로 거듭나고 관광객들이 몰려오고 부티크샵들이 세워져 1994년 첼시 지역으로 옮겨왔다. 첼시 갤러리 지역은 원래 자동차 페인트 칠하던 도색 공장이었고 내부가 넓고 기둥이 없어 현대 미술 설치에 적합한 공간이었다고. 차츰 첼시 지역에 갤러리가 오픈하기 시작. 현재는 약 350개의 갤러리가 있고 컨템퍼러리 아트를 관람할 수 있는 곳. 두산 갤러리와 아트게이트 갤러리 등 몇몇 한인 갤러리들도 있다. 첼시 갤러리는 창고를 개조해 만든 것이 무척 인상적. 




1890년대 뉴욕 비스킷 컴퍼니가 공장으로 사용했던 곳을 1997년 새롭게 단장해 오픈한 첼시마켓도 이 지역의 특징. 허드슨 강변에 자리 잡은 첼시 마켓은 국제적으로 명성 있는 곳이며 매년 방문자가 6백만을 넘는다고 하며 지역 주민들도 자주 찾는 명소.  다양한 먹거리와 동시 쇼핑하는 즐거움을 함께 하는 장소. 실내 작은 서점도 있고 그 외 베이커리, 초밥 치즈케이크, 커피, 랍스터 등을 먹을 수 있다. Amy's Bread, Sarabeth's, Lobster Place'  Anthopologie 등.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7-9시, 일요일은 8-8시까지 영업을 한다. 다양한 이벤트와 전시회도 열린다. 오래된 낡은 창고를 개조해 첼시 명소로 자리 잡은 마켓이 정말 인상적. 무엇보다 아티스트적 감각이 눈부시다.  명성 자자한 레스토랑에서 먹는 즐거움을 서점에서 읽는 즐거움을 마켓 전시회를 통해 보는 즐거움 모두 충족시켜주는 곳이다. 예술 감각이 흐르는 멋진 공간이다. 뉴욕의 명소 중의 명소다. 



도심 속의 흉물을 휴식을 제공하는 공원으로 개발한 점이 참 놀랍고, 오래된 창고와 공장을 개조해 만든 갤러리와 첼시 마켓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뉴욕의 특색 가운데 하나가 변신이다. 뉴욕은 계속 변신하고 있으며 아티스트의 향기가 묻어나는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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