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모종 심고 무 씨 뿌리고

8월 27일 땅 고르고, 9월 2일 심고 뿌리다.

by 윈디

프로그램이 없거나 예약이 없으면 이제 책방에 가지 않는 것이 당연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월요일에는 유독 마음이 편하다.

월요일 정기휴무였던 영향이겠지.


비료를 뿌리고 땅에 물을 적시고 모종을 심고 비료를 더 주고 물을 흠뻑 줬다.

무 씨는 정말이지 대충 뿌렸다.

밭에 있는 시간이 행복하다. 흙을 만지는 일은 내가 돌아갈 곳이 흙이어서인지

평화롭다. 불어오는 바람은 이미 나를 알고 있는 존재이다.


전날 아이스크림 6개를 샀었는데 다 먹었다.

술 한 병도 다 비워야 하고, 밥도 남기는 거 싫어하는 것 까지는 알겠는데..

아이스크림은 왜 다 먹냐 말이다.

그러고 보니 통아이스크림도 한 통 다 비우던 버릇이 생각난다.


올해 이 배추와 무로 김장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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