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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그냥 Sep 08. 2016

2기 - 커뮤니티, 쇼핑몰의 증가(2000~2003)

역사학과 출신 UX기획자가 작정하고 정리하는 대한민국 이커머스의 역사

*본 기고글의 저작권은 작성자 이미준에게 있습니다.

*허가없는 무단 복제 사용 및 인용은 불허합니다.


닷컴 버블과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공동구매의 출현


   2000년은 닷컴버블의 막바지 시기로 접어들면서 국내에서도 다양한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었다. 아이러브스쿨과 다모임 등의 학연을 연계한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고 공통 관심사로 연결된 프리챌과 다음 포털의 카페 서비스가 핵심 서비스로 떠올랐다.

  국내의 쇼핑몰은 '옥션'이 여전히 선두에 진출해 있었고, 공동구매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끌어냈다. 경매의 경우 가격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인원이 제한되어 있고 참여자가 많을수록 혜택을 보기가 더더욱 어려워지는 구조이지만 공동구매란 참여자가 많아질수록 할인율이 높아지는 장점이 있어 더 많은 참여자를 끌어모았다. 기존에 형성된 다음 카페와 프리챌 등 이미 활발한 커뮤니티는 이러한 공동구매의 성장에 기폭제가 되었다. [i]그러나 높은 인기와는 다르게 B2C 쇼핑몰로서 명확한 수익모델을 구축하지 못했다는 평과 함께 2001년 이베이가 국내에 친출하면서 인수된다. 인수 후 핵심 서비스는 참여자중심의 공동구매, 경매에서 판매자 중심의 오픈마켓으로 좀 더 수익률이 보장되는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게 된다.

  해외에서는 지속적인 이커머스의 성장과 함께 다양한 쇼핑 서비스들이 나타났다. 1998년에 오픈한 페이팔 서비스가 오픈하면 안전한 애스크로 결제를 기반으로 온라인 쇼핑이 더욱 성장했다. 야후는 Store라는 쇼핑몰 호스팅 서비스를 런칭하여 소규모 쇼핑몰의창업이 더 활발해지도록 하였고,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온라인 온리샵인 Zappos도 이듬해에 오픈됐다. 중국의 알리바바 닷컴도 이 때에 B2B로 첫 사업을 시작했다.


상황적 특징 : 커뮤니티 사이트와 포털 카페 서비스의 인기
전략 : 커뮤니티 기반을 활용한 공동구매 서비스
서비스 특징 : 참여자가 높아질수록 가격이 내려가는 재미요소가 기존의 소수에게만 혜택이 주어졌던 경매 서비스와 반대 개념.



국내 온라인 쇼핑몰의 폭발적인 증가

 한편, 2001년 미국이 911테러 등으로 사회적으로 주춤하는 사이, 초고속 인터넷의 보급을 바탕으로 국내의 쇼핑몰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이 과정에는 2002년에는 대표적인 3대 개인/소호몰 플랫폼 서비스 사업자인 Cafe24, 메이크샵, 고도몰 등이 솔루션 업체가 자리잡. 2003년 기준 메이크샵에서만 2만6천여개의 몰이 운영되고 월매출이 200억원에 이르렀다.[i]

 Yes24와 같은 중견사이즈의 전문쇼핑몰도 대거 등장하였다. 이밖에 기존 유통망에서도 온라인진출이 시작됐다. 1995년 국가 지원하에 개국하여 고정 소비자층을 가지고 있던 홈쇼핑채널(LG홈쇼핑, CJ39)들도 신규 채널인 우리홈쇼핑(현,롯데홈쇼핑), 농수산홈쇼핑의 2001년 개국을 기점으로 온라인쇼핑몰 사업으로도 진출을 활발하게 진행하였다.[ii]

 이 시기의 가장 큰 특징은 전문몰과 소호몰에 따른 온라인 판매 제품군의 확대였다.

 기존에는 공급자의 제약성과 규격화된 UI로 인해 전자제품과 공산품을 구매하는 것에 그쳤다면, 이 시기에쇼핑몰들이 쏟아져나오면서 서비스와 전문 카테고리에 맞춰 맞춤화된 UI를 그려내기 시작했다. 특히 다양한 개인쇼핑몰들은 판매자 개인의 코디능력을 앞세워 의류 쇼핑몰들을 많이 만들어냈고 사용자들은 온라인에서 이렇게 다양한 쇼핑이 가능하다는 경험을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빠른 속도의 인터넷의 양적인 확대에서 독보적이었던 국내의 쇼핑몰 산업은 결과적으로 너무 일찍 축배를 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빠른 성장의 이면에는 강력한 쇼핑몰 솔루션 업체의 기술력이 있었기에 대부분의 회사는 온라인 사업에 대한 기술력과 기획력을 내재화 시키려고 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쇼핑몰의 개발과 운영은 아웃소싱과 솔루션 업체에 맞춰 진행되었고, 오프라인판매자들의 하나의 판매채널로만 간주했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이때 내재화 되지 않은 기술력은 2005년 이후 해외와 국내의 인프라적 기술력에 급격한 차이를 가져오게 되었다는 주장도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다.[iii]

 심지어 인프라와 자본이 있는 대형 종합몰마저  미래전략과 인프라 투자에 소홀했다. 소호판매 때문에 B2C 사업에 경쟁이 심화되기 시작하자, 마케팅과 저가경쟁에 지친 대기업들은 동일한 솔루션을 가지고 수익성이 높고 거래규모가 큰 B2B 사업으로 고개를 돌리기 시작했었다.[iv]


상황 : 솔루션 업체의 성장으로 소호/개인 쇼핑몰을 포함한 전문몰이 급격히 증가
전략 : 소호/전문몰은 카테고리 킬러 전략
           대기업은 매출이 큰 B2B시장 진출
상품군: 전문몰의 성장으로 동대문 의류와 잡화, 서적 등 택배가능한 상품군 다양화




*역사학과 출신 UX기획자가 작정하고 쓰는 

 대한민국 이커머스의 역사

  들어가며 

  1기- 온라인 쇼핑의 등장(1996~1999) 

  2기 - 커뮤니티, 쇼핑몰의 증가(2000~2003)

  3기 – 폐쇄적 수익구조의 강화(2003~2005)

  3기 – 폐쇄적 수익구조의 강화(2003~2005)





      

[i] 매일경제, <공동구매 매출, 수익 급증>,2000.11.22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09&aid=0000069442

[i] 한국일보,<[벤처파일]솔루션 공급업체로 선정>,2003.4.28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38&aid=0000179880

[ii] 한국경제, <[CEO의 주가진단]조영철CJ39쇼핑 대표이사>,2002.4.25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5&aid=0000501076

[iii] 김문성, CLO매거진 , <소호몰의 어벤저스 ‘쇼핑몰 솔루션’이 나쁜 놈이 된 이유> 2016.08.08 http://sclplus.com/review/view.asp?idx=8634&schCate=AAA

[iv] 한국경제, <인터넷쇼핑몰 업체들,잇따라 B2B시장 진출, 2000.4.4.>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5&aid=0000203871

  

[i] 매일경제, <공동구매 매출, 수익 급증>,2000.11.22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09&aid=0000069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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