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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그냥 Sep 18. 2018

불만족과 스트레스

멘탈을 회복하기 위한 몸부림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는데 스트레스가 자신을 잡아먹는 과정을 지켜보는 중이다. 절대로 피할 수 없는 자아와 피아의 분열이라고 봐야하나, 쉽게 말하면 기대역할과 이상적 역할 사이에서 분노하는 중이다.

 내 스스로는 어떻게 할 수없는 조직적 문제다보니 속에 삭이는 것도 한계치. 뭔가 절실한 변화가 필요하다. 그러다 문득 스트레스가 어떻게 날 집어삼키는지 눈에 보였다.

 이제 회복과 개선의 절차를 시도해야 할 때. 현실을 명확하게 인지하기 위해서 스트레스의 현상을 정리해봤다.


1. 회사에서 감정조절이 잘 안된다.

 쉽게 분노하고 쉽게 어이없어하며 쉽게 감정이 드러난다. 동의할 수도 없고 토론조차 할 수 없는 주먹구구식 전략이 판을 치지만 벽에다 대고 소리치다보니 내 목소리는 더이상 외침이 아닌 비아냥으로 바뀌었다. 성격이 나빠지는 기분이 든다.


2. 독서량 및 글쓰기량 급감

 머리 속에 온갖 걱정과 분노 등 상황만 가득차다보니까 외부의 잔잔한 자극과 지식이 나에게 들어오는데 한계가 생긴다.

 어떤 날은 TV도 켜지 않고 아무도 없는 집에서 아무 것도 안하고 거의 1시간가량 허공을 보며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다. 마치 로그오프된 사람처럼.

 또 어떤 날은 생각없이 몸만 움직이면 되는 운동만 미친 사람처럼 매일 해대는 것을 발견했다. 땀을 쫘악 빼고 시원하게 샤워를 하면 감정이 그나마 가시는 것에 위안을 느꼈달까.


3. 외적인 것에 집착한다.

 내적인 만족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외적인 불만도 생긴다. 헤어를 바꾸고 화장법을 바꾸고 옷을 사고 셀카를 찍었다. 이런 과정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일어났다.

 또한 타인의 시선에 관심이 쏠렸다. 누군가가 나를 호기심 또는 애정있게 보는 것을 느끼면서 더 짓굳게 혹은 일부러 그런 모습을 연출하며 애정을 누리려고 했다. 일부러 같이 사는 사람에게도 감정적인 챌린지를 만들고 있었다.

 내적인 만족이 안되니 외부로부터 무언가를 채우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더는 이렇게는 안되겠다.

멘탈을 바꿀 시점이다. 가장 먼저 자신의 감정과 태도에 솔직해지고 이럴 때일수록 내적인 양식을 쌓아야한다.
 과거에도 이런 스트레스 경험이 꽤나 있었고, 분명 그때도 상황은 내 노력으로 얼마든지 긍정적으로 만들 수 있었다.

 누가 그랬다. 강해지고 싶다고 기도하면 강해질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 거라고. 더 단단해지라고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그 누구도 순응하라하지 않았다. 방법을 찾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려 한다. 내 열정과 내 꿈, 그리고 나 자신의 가능성을 겁먹지 않고 드러내길 꿈꾼다.
 세상은 넓고 여기만 점프해 나간다면 내 미래는 분명 달라질 것이라 믿는다. 슬럼프라 지칭하는 순간 진짜 슬럼프에 빠지는 것이다. 난 바닥을 치고 회복중이다.

 화이팅!!! 난 오늘 또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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