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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그냥 Aug 14. 2020

평범하다는 것을 아는 것은 행운이다

양가감정 사이의 중심잡기



사람의 마음은 간사하다.

어떤 날은 '내가 좀 잘하지!'하며 콧대를 세우다가도 다음 날에 바로 '역시 난 멍청이야ㅜ'라며 좌절하기 일쑤다. 특히 머리를 써서 문제해결을 해나가는 일을 하는 나같은 사람은 자만심과 열등감에 대해 파도가 치듯한다.


그럴 때면 천재와 같은 특별한 사람이 부러웠다. 천재라면 쉽고 재밌게 해결할 문제일텐데,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그런 사람이었다면 이 문제를 더 그럴듯하게 해결했을 텐데 그런 생각들.

최근 2가지 영상을 보았다.


작사가 김이나님의 강연과 한 외국인 친구의 자존감에 대한 고백. 이 두 영상에서 느낀 것은 내가 평범한 인간이고 그 평범함 속에서 나다움이 빛이 날 수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었다.


김이나는 말한다. 남들에게 눈치보이고 약간 찌질해보인다고 스스로의 예민한 감성을 스스로 누르지 말 것.

그리고 외국인 친구 아트는 말한다. 서양의 '나는 특별하다'는 가르침이 스스로를 얼마나 힘들게 만들었는 지, 그리고 스스로의 평범함을 인정하니 숨이 쉬어지더란다.


너무 특별한 사람은,  가장 뛰어난 사람은 더 나아지려고 노력한다면 항상 나 자신과의 싸움일 뿐이다. 그리고 자신의 특별함을 증명하기위해 항상 힘든 정신적 싸움을 해야한다. 그리고 남들보다 쿨해보이려는 행동은 의도적으로 자신다움을 감출 수밖에 없다.


난 지독히 평범한 코스로 직장인이 됐고 그저 열심히 살아왔다. 그런 모습이 같은 직장인들의 공감을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쉽게 감동하고 쉽게 즐거워하고 쉽게 화를 내는 사람. 근데 이런 나다운 모습이 오늘따라 참으로

 '나'다워서 사랑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 스스로에 대한 평가가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것은 내가 그만큼 나를 사랑하기때문이 아닐까.

어디에서든 어떤 사람들과 있든 나를 환경에 맞추기위해 지나치게 나를 희생시키지 않는다. 그들이 나를 적응하는 것이 훨씬 나를 지켜나갈 수 있고 진심으로 정을 나눌 수 있는 기반이 되는 거니까.




*2개의  영상 순서대로  보기


https://youtu.be/xm3qNVvgIG0

https://youtu.be/yp27ke_D-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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