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에 얻은 것들
비계획적 사람의 2021년 회고.
계획과 타이트한 수행에 굉장히 능한 사람들도 많지만,
나는 그런 생활은 회사에서 하는 일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다.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계획과 루틴을 물어보지만 나는 시간관리 같은 것을 하지 않는다.
방향성에 맞는 인생관리를 한다고 이야기하는 편이다.
'장기적으로 부지런하고, 단기적으로 게으른 편'인 삶으로 꾸준히 계속 해내는 것이 좋다.
2021년은 기간에 비해서 다가온 소중한 기회들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머리 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놓치지 않고 활용하려고 했고
가치관에 맞는 일들을 조금 힘들더라도 잘 해내려고 노력했다.
그러다가 중간 잠시 잠깐 자괴감에 빠져서 허우적 거렸던 적도 있고,
잠시 목적의식을 잃고 불평을 해대거나, 다른 것들에 불안감에 빠졌던 적도 있다.
평소에 제대로 못한 것들도 많아서 괴롭기 짝이 없어서 매번 괴로웠다.
그렇지만 돌이켜보면 못할 줄 알았는데 결국은 해낸 것이 훨씬 많았다.
어쩔 때는 가치관에 맞지 않는다고 예민 떨기도 하고, 화를 내기도 했다.
그래도 세상은 뇌절하지 않고 꾸준한 사람에게는 박수는 안보내더라도,
결국 존재를 인정해준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2022년 계획을 세워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결국 하지 않기로 했다.
중요한 것은 OKR같은 성과지표가 아니라 내가 올바른 방향성을 가질 수 있을 만큼
많은 생각을 하고 가치관을 가진다는 것에 있다고 본다.
어차피 인생은 우연의 연속이고, 그 안에서 선택은 계획이 아니라 순간의 판단이다.
그리고 인생은 과정의 시간이지 수치적으로 판단할 수 없는 일이 많으니까..!
그냥 이 기록은 내가 나중에 보고 뿌듯하려고 기록해본다.
올해=2021년!!
올해의 변화 : 커피와 토마토
올해의 프로젝트 : 상품 레거시 통합전환, 쿠폰환불 계산방식 변경
올해의 성장 : 새로운 업무 방식과 협의 방식에 대해서 이해와 회고, 반성, 성장, SQL
올해의 공부 도우미 : medium과 google books, 리디북스, 밀리의 서재
올해의 롤모델 : 김미경 대표, 멜리사 페리, 아이유, 엄정화, 이효리, 유재석, 정문정
올해의 연예인 : 샤이니, 2PM 준호, 에스파
올해의 노래 : 트와이스-알콜프리, 태연-위캔드, 에스파-넥스트레벨, 엄정화-엔딩크레딧
올해의 취미 : 바질 키우기, 식물 키우기(산새베리아 문샤인, 뱅갈고무나무,
- 상반기 : 댄스,
- 하반기 : 필라테스, 피아노
올해의 헤어스타일 : 단발머리
올해의 자괴감 : 원고 마감 못맞출 때마다 괴로움
올해의 갑작스러운 일 : 탈잉과의 작업
올해의 출간 : <코딩 몰라도 됩니다>, <스타트업으로 출근합니다>(인터뷰이로 참여)
- <코딩몰라도 됩니다> 2쇄
- <서비스기획스쿨> 5쇄
올해의 강의 :
- 그로스쿨 : 이커머스 3부작 강의의 시작, 역기획 클래스 진행, 프로덕트매니지먼트강의
- 탈잉 : 문과생 취업 강의
- 비사이드 : 서비스기획 강의
- 대학 및 기업 : 연세대, 인천대, 군산대, 한국유통학회, CJ대한통운, CJ제일제당, 풀무원, 삼성증권, 네오밸류
올해의 컨퍼런스 : 커리어리 컨퍼런스, 헤이조이스 컨퍼런스, 크몽 컨퍼런스, 그로스쿨 컨퍼런스
올해의 기고 : 아웃스탠딩, SK블로그, LGCNS
- 베스트 기고글 : 국내 이커머스에 절대강자가 없었던 이유 '메타 쇼핑몰' 이야기
- 베스트 협업글 : 정지혜 기자님과 함께 한 이커머스 웹소설 5부작 (feat. 이커머스 요정 도그냥)
- 베스트 개고생 : LG CNS - API 생태계
올해의 새로운 플랫폼 : 유튜브 채널(기획예능), 카카오뷰
올해의 구독채널 : 무비띵크, 유튜버 밍동, B급리뷰, 지식한입, 교양만두
올해의 인터뷰 : 한겨레신문 단독인터뷰, EO, 헤이조이스, 조인스타트업, 월간서른, 슬기로운 슬대표
올해의 아이템 : 마샬 스피커, 갤럭시왓치, 갤럭시탭7
올해의 동지 : 서리
올해의 깨달음 : 나는 더 성공하더라도 누군가의 노력을 우습게 생각하지 말자
올해의 소인배 : 질투가 많은 나
올해의 대인배 : 엄마네 집의 분양 문제를 해결한 나
올해의 실패 : 틱톡채널 운영
올해의 영화 : 스파이더맨-노웨이홈
올해의 가장 큰 죄송함 : 선물로 보내주신 책들을 읽고 리뷰를 못남겨 드렸다.... 꼭 해야지...
올해에 가장 많이 들은 질문 : '어떻게 그렇게 많은 일들을 하세요?'
올해의 미안한 사람 : 남편, 초록비책공방 대표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