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PO 면접에서 백퍼 떨어지는 경력직 면접 대답
그리고 아마도 면접관이 듣고 싶은 질문의 의도
PM/PO로 경력직이 면접을 갈 때,
만약에 해당 기업이 프로덕트팀으로 일하고 있고
'말 뿐이 아니라 정말로'
1) 데이터를 기반한 문제정의와 해결을 중요시하고
2) 프로덕트로드맵이나 OKR을 수치적으로 정의하는 회사라면!!
이러한 면접 질문들이 나올 수 있다. (내가 요즘 맨날 면접때마다 묻는 기출문제들이다)
그럴 때 가장 떨어질만한 매력없는 대답들과, 질문의 의도를 정리해보았다.
특히 단순히 자신 앞에 떨어진 프로젝트만 열심히 수행해온 경우, 이런 부분에 대해서 평소에 생각해본 일이 없기 때문에 매력없는 대답을 하기 쉽다. 먼저 준비해보고 고민해보는 것만으로도 서로에게 굉장히 의미있는 면접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보통 이러한 일하는 사고방식이나 패턴을 딱히 설명하기 어려워서 'fit이 맞다 틀리다'라고 말한다.
분명 일을 잘해왔는데 이유없이 면접에서 자꾸 떨어지고 있다면 얼마나 매력적으로 말하고 있는지 돌아보자!
면접관도 면접자도 모두 우리의 시간은 각자 소중하기 때문이다 :)
Q. "어떤 문제를 해결하시기 위해서 이 프로젝트를 하셨나요?"
A : "운영하는 서비스가 전반적으로 사용성이 나쁘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이되어서 전반적인 개선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저는 OOO기능을 만들었어요"
-> 질문자는 무슨 문제가 있었고, 왜 그게 문제였고 그걸 어떻게 수정하려고 했는지, 그건 효과가 있었는지를 듣고 싶었을 것이다.
Q.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매출과 사용이 50%나 상승했다고 하는데요. 동시에 많은 부분에서 개선이 일어났는데, 본인이 담당한 부분이 50%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시나요?
A : "해당 프로젝트에서 기획자가 3명 있었고, 제 기여도가 40%정도는 됩니다. 좋은 결과가 나왔고 분명 좋은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 매출과 사용에 영향을 주는 여러가지 영향 중 본인이 담당한 부분의 기여도를 추정하는 것은, 개인의 기여도를 묻는게 아니다. 정확하게 추산이 안되면 이 부분에 대해서 게스티네이션을 바랬을 것이다. 기준 지표에 대해서 영향을 주는 몇가지 요인 중 내가 담당한 부분은 어떤 요인에 영향을 주었고, 그래서 이 정도가 아닐까 생각한다라거나 수치적으로 계산이 안된다면 어떤 케이스에는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라고 설명해도 원인과 결과를 잘 연결해서 생각할 수 있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Q. "혹시 우리 회사에 입사하시면 기여하고 싶고 해보고 싶은 일이 있으세요?"
A : "이 플랫폼 시장에서 이러이러한 요소들이 있는데, 어떻게 해결해 나가실지 궁금해서요. 플랫폼을 보니 해야할 일은 정말 많겠더라고요"
-> 이 질문의 의미는 이 회사의 입사를 준비하면서 고객이나 비즈니스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어떤 문제점들이 있을 거라고 예상했고, 입사한다면 이 문제에 대해서 '프로덕트적으로' 무엇을 개선하고 제안하고 싶은지 그 생각의 과정을 듣고 싶은 것이다. 더불어서 '의미있는 일을 만들어 내는 능력, 즉 로드맵 설계 역량'이 있는지를 보는 것이다.
Q. "만약에 이런 기능에서 이런 결과들이 나왔다면 어떤 데이터들로 문제를 체크해 보실 수 있을까요?"
A : "한가지 데이터만으로는 파악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정말 이런 데이터가 있을지도 정확히 모르겠고요. "
-> 그 여러가지 데이터들에 대해서 구조적으로 어떻게 고민해볼 수 있을 지 가상으로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안하고 분석하며 일하는 능력이 얼마나 있는지 알고 싶었던 것이다. 사고방식이나 프로세스를 따라갈 수 있게 설명해줄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