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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인같은 남자 Jun 08. 2023

우중충한 출근길

어느 흐린 날

흐린 아침, 커튼 사이로 비친 회색빛 하늘이 안 그래도 출근하는 아침이라 무거운 기분을 더욱 무겁게 보이게 한다. 침대에서 일어나는 것조차 힘겨운 오늘, 출근길에 서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이런 날에는 일상의 루틴이 더욱 부담스럽기만 하다. 출근길의 흐름 속에서 무엇이라도 해야 하는 것이,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나를 더욱 힘들게 만드는 것만 같다. 이럴 때마다 자신에게 묻곤 한다.

왜 이렇게 출근하기 싫을까?


하지만 그런 의문은 결국 나 자신을 돌아보게 만든다. 나의 불편함과 불만족, 그리고 그것이 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출근하기 싫은 그 마음은 단순히 흐린 날씨 때문만은 아니다. 아마도 나의 일상, 혹은 그 일상에서 느껴지는 스트레스와 부담담 때문일지도 모른다.


내가 삶과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그리고 일상에서 어떤 부분이 나를 힘들게 만드는지에 대한 단서가 되기도 한다. 이는 나의 삶을 개선하고, 더 나은 상황을 찾아가는 계기를 제공한다. 그것은 나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하게 되고, 그 안에서 행복과 만족을 찾아가는 방법을 생각하게 한다. 그래서 출근하기 싫은 마음을 부정하지 않고, 오히려 수용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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