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결제 확산

국가별 성장 사례와 기관 전략을 중심으로

by 꽃돼지 후니

2025년 상반기, 스테이블코인은 더 이상 가상자산 시장의 변방이 아니다. 규제 명확성, 결제 시스템 도킹, 국경 간 청산 파일럿, 주류 플랫폼 액세스라는 네 가지 핵심 트렌드를 중심으로 전 세계 금융 인프라 속으로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컨설팅사 BCG(2025 보고서)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은 이미 전 세계 디지털 결제의 중간 계층(Middleware) 역할을 하며 기존 은행 결제 시스템과 탈중앙화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양방향 게이트웨이”로 진화하고 있다.


결제 시나리오별 폭발적 성장

체이널리시스(2025 Q2 보고서)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의 B2B 월간 결제 규모는 2023년 초 1억 달러 미만에서 2025년 초 30억 달러 이상으로 급증했다.

암호화폐 선불카드 결제: 월 2억 5천만 달러 → 10억 달러 이상

B2C 결제: 월 5천만 달러 → 3억 달러 이상

이 지표는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히 가상자산 투자 수단을 넘어 일상 결제·기업 거래·국경 간 청산까지 확장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선불 자금·해외 송금 수요 증가는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대출·유동화 서비스까지 확대시키는 촉매가 되고 있다.


국가별 성장 사례


1. 나이지리아: 인플레이션을 넘어서는 디지털 달러

체이널리시스 자료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는 2024~2025년 기간 동안 590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를 수용하며 아프리카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주도했다.

(Chainalysis의 “Sub-Saharan Africa: Nigeria Takes #2, South Africa Grows Crypto-TradFi” 보고서에서는 나이지리아가 2023년 7월 ~ 2024년 6월 기간 동안 암호화폐 유입(crytpo flow) 약 590억 달러($59B) 규모였고, 암호화폐 채택 순위에서 세계 2위이며, Sub-Saharan Africa 지역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지역 암호화폐 거래량의 약 40~43% 수준)

배경: 고인플레이션(연 24% 이상), 외화 부족, 은행 송금 지연

결과: USDT·USDC를 통한 소액 결제가 급증, 모바일 지갑 사용률 70% 돌파
BCG는 이를 “인플레이션 통화의 자연스러운 디지털 대체”라고 평가하며, 스테이블코인이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을 우회하는 첫 실질 사례로 지목했다.


2. 필리핀·멕시코: 세계 송금 허브의 실험

필리핀과 멕시코는 세계 5대 해외 송금 국가로, GDP 대비 송금 비중이 각각 **9%와 4%**에 달한다. 기존 은행 송금 수수료가 5~10%에 달했으나, 스테이블코인 기반 실시간·저비용 송금이 확산되며 비용을 절반 이하로 줄였다.

컨설팅 인용: 맥킨지(2025 보고서)는 “필리핀과 멕시코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송금에서 연 6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아시아·중남미 금융 포용의 모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3. 인도·중국·동남아시아

인도와 중국은 정부 규제 강도가 높지만, 국경 간 결제·수출입 무역을 중심으로 USDT 활용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동남아시아(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는 불안정한 규제 프레임워크 속에서도 모바일 결제 확산과 맞물려 스테이블코인이 소액 B2C 결제에서 이미 PayPal, GrabPay를 대체하기 시작했다.


4. 중동·아프리카

이집트, 케냐, 남아공 등은 은행 인프라 부족과 높은 송금 비용으로 인해 스테이블코인이 국경 간 무역결제 및 개인 송금의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PwC 조사(2025): 케냐 내 M-Pesa 사용자 중 35%가 USDT를 병행 사용.


대형 은행의 전략적 진출

미국 연방법이 스테이블코인 규제 틀을 확립한 이후, JP모건·씨티그룹·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월가 빅뱅크들이 직접 스테이블코인·예금토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JP모건: 베이스(Base) 체인 기반 JPMD 예금 토큰 테스트, 기관 고객 대상 국제 청산 서비스 파일럿.

씨티그룹: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 검토, 규제 명확성 확보 후 아시아 법인부터 도입 준비.

뱅크오브아메리카: “법적 명확성을 기다리며 결제·대출 패키지에 스테이블코인 옵션을 탑재할 것”이라고 CEO가 공식 언급.


컨설팅사 딜로이트는 이를 “전통 은행이 관전자에서 실무자로 이동하는 결정적 전환”이라고 분석하며,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기관 주도의 대규모 청산 네트워크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도화와 인프라 통합

스테이블코인은 현재 기관 도킹 + 시나리오 통합 단계에 진입했다.


규제 경계: 준비금 관리, 회계감사, 발행 허가 등 제도적 틀이 각국에서 구체화.

기술 스택: 스마트 지갑, 멀티체인 결제 API, 자동 청산 모듈이 기업 ERP·국제 송금 시스템과 직접 연동.

핀테크 통합: Visa, Stripe, PayPal이 USDC를 기반으로 멀티체인 결제 서비스를 상용화


이러한 인프라 통합은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암호화폐가 아니라 규제 가능한 금융 결제 계층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그래서

컨설팅사 KPMG는 2025년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은 향후 5년 내 글로벌 결제시장의 20~25%를 차지할 잠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은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영향으로 자국 통화 정책이 제약을 받을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실험은 이미 은행·핀테크 주도로 법제화 될것 대비해서 진행 중이지만, 규제 명확성과 국제 상호운용성 확보가 관건이다.


2025년의 스테이블코인은 더 이상 암호화폐 금융 상품이 아니다. 규제 가능성, 결제 인프라 도킹, 국경 간 청산, 주류 플랫폼 통합을 통해 국제 금융의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나이지리아의 인플레이션 회피 수단, 필리핀·멕시코의 송금 혁신, JP모건·씨티의 예금토큰 실험은 모두 하나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스테이블코인은 돌아올 수 없는 변화를 시작했다.”
누가 더 빠르고 투명하게 규제 프레임워크를 설계하고 인프라를 확보하느냐가 차세대 금융 패권을 결정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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