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경산악회 4대 운영위원들을 소개
정의: "지갑은 가장 먼저 열고, 입은 가장 늦게 여는 '걸어 다니는 ATM' 겸 '얼굴마담'."
역할: 모든 영광은 회원에게,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돌리는 무한 책임의 아이콘. 뒤풀이 때 "부족하면 내가 낼게!"를 외쳐야 하는 숙명을 지닌 자. 회원들이 싸우면 웃으면서 중재하다가 집에 가서 혼자 속앓이하는 분.
정의: "회원들을 꼬셔서 고통의 길로 인도하는 '합법적 사기꾼'이자 '인간 내비게이션'."
역할: 입만 열면 "다 왔어, 딱 10분 남았어"라는 3대 거짓말을 시전하여 회원들을 정상까지 끌고 가는 능력자. 본인은 축지법 쓰면서 "오늘 천천히 갈 거야"라고 말하며 회원들 숨 넘어가게 만드는 분. 회원들이 길을 잃으면 개코처럼 찾아내는 구조견 역할.
정의: "앞에서 폼 잡는 대장 대신, 뒤에서 욕받이하며 회원들을 굴려서 올리는 '산 위의 인간 렉카차'."
역할: 후미 담당(Sweeper): "대장님 왜 이렇게 빨리 가냐"는 회원들의 원망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지친 회원 엉덩이를 밀어서라도 정상에 올려놓는 집념의 소유자. 인간 짐꾼: 퍼진 회원의 배낭을 자기 배낭 위에 얹고 가는 기이한 차력 쇼를 보여주는 무쇠 체력. 잔반 처리: 회원들이 싸 온 간식이 남으면 "버리면 안 된다"며 본인 배에 저장하는 친환경 음식물 처리반.
정의: "회장님 눈치 보고 회원들 비위 맞추느라 등 터지는 '산악회의 시어머니'이자 '만능 살림꾼'."
역할: 앞에서는 웃지만 뒤에서는 회원 명단 엑셀과 씨름하는 숨은 실세. 회장이 "이거 하자!" 하면 "예산 없는데요?"라고 팩트 폭격 날릴 수 있는 유일한 인물. 버스 예약부터 김밥 주문까지, 숟가락 개수까지 챙기는 꼼꼼함의 대명사.
정의: "사무총장의 '우아한 손짓' 아래서 발바닥에 불나게 뛰어다니는 '프로 수발러'이자 '5분 대기조'."
역할: 보급 담당: 버스 타자마자 김밥 나누어 주고, 물 나누어 주고, 쓰레기 봉투 걷으러 다니는 버스 안의 승무원. 인원 점검의 달인: 휴게소에서 화장실 간 회원 안 오면 여자 화장실(혹은 남자 화장실) 입구에서 이름 크게 부르는 용기 있는 자. 차기 대권 주자: "내년엔 네가 총장 해야지?"라는 무시무시한 가스라이팅을 견디며 일을 배우는 미래의 권력자.
정의: "10원 하나 틀려도 그날 밤 잠 못 자는 '인간 계산기' 겸 회비 안 낸 회원 잡아내는 '저승사자'."
역할: 뒤풀이 회식 자리에서 다들 취해 있을 때 혼자 눈 부릅뜨고 영수증 챙기는 분. 회비 미납자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상냥하지만 무서운 카톡을 보내는 수금 능력자. 산악회의 피와 살(돈)을 지키는 철벽 방어막.
정의: "회원들 인생샷 건져주려 바닥에 드러눕는 '열정의 파파라치' 겸 분위기 띄우는 '바람잡이'."
역할: 다리가 길어 보이게 찍어주지 않으면 회원들의 원망을 한 몸에 받는 극한 직업. 버스 안에서 마이크 잡고 썰렁한 분위기를 심폐 소생술로 살려내는 분위기 메이커. 산행 후기 멋지게 써서 없던 추억도 만들어내는 포장 기술자. 더불어 가장 중요한 단체사진 현수막 양쪽에서 잡아 회원들이 카메라에 다 들어올 수 있게 중심을 확실히 잡아주는 산악회 코어담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