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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회

성공한 CEO의 등산 이야기

by 꽃돼지 후니

필자는 사회에서 알게된 지인들과 함께하는 '마페산악회'와 행복한경영대학 총동문회 동우회인 '행경산악회' 두 곳에서 정기 산행을 하고 있다. 마페산악회는 역삼동에서 함께 운동했었던 분들과 지인들이 모여서 결성된 산악회 모임이라 산을 좋아하고 산행하는걸 취미로 하시는 분들의 모임이라면, 행경산악회는 CEO들의 건강과 네트워크를 위한 모임이다. 특히 CEO들 다수가 일상에서의 스트레스와 고민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아서 기운 좋은 산을 찾아 기 받기 산행을 주로 하면서 함께한 분들과 교감하고 공유함으로써 비즈니스에 크고 작은 도움을 주고 받기도 한다.


필자는 행경산악회 산악대장으로 현재 3년째 활동하고 있는데 산행을 같이 하시는 CEO분들을 통해 필자가 하는 비즈니스에 많은 도움을 받기도 했다. 산악대장으로서 역할과 원우들의 안전 그리고 산행 그 이상의 영감을 주고 받기에 산악회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비즈니스에 대해 정리해 보고 싶었다.

_66195b1b-6bb8-4184-837f-f7f5721499d1.jpeg 챗GPT를 통한 그림 - 산악회 활동과 비즈니스

1. 행복한 경영의 시작, 행경산악회

행복한경영대학 원우들의 모임인 행경산악회는 단순한 등산 동호회를 넘어 성공한 CEO들의 지혜와 경험이 공유되는 특별한 모임의 장이다. 매월 둘째 주 토요일마다 진행되는 정기 산행은 30명 이상의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중규모 행사로, 국내외 기운 좋은 명산을 누비며 건강과 네트워킹, 그리고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동시에 얻는 귀중한 시간이다.


정기 산행 외에도 회원들은 자발적으로 지인들이나 기수 동기들과 함께 '벙개 산행'을 즐기고 있다. 이러한 소규모 모임은 더욱 깊이 있는 대화와 교류를 가능케 하며, 회원들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2. 체계적인 운영과 안전 제일 원칙

행경산악회의 산행은 철저한 계획과 준비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서울 근교를 벗어나는 산행의 경우, 회원들의 편의를 위해 버스를 대절하여 이동한다. 대부분의 산행은 4시간 내외로 진행되어 회원들의 체력과 일정을 고려한 최적의 코스로 구성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연간 3회 정도 진행되는 한라산, 설악산, 지리산 등 1,500m 이상 고지의 높은 산에 대한 준비다. 이러한 큰 산행을 앞두고 행경산악회는 한 달 전부터 회원들에게 기초 체력 준비를 권장하고 있다(버스타고 목적지 전 역에서 내리기, 아파트 계단 오르기, 집 주변 산책로에서 10,000보 이상 걷기 등). 이는 단순히 산행의 즐거움을 위해서가 아니라, 회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다.


이러한 철저한 준비와 안전 제일 원칙 덕분에 행경산악회는 지난 5년간 큰 사고 없이 산행을 이어올 수 있었다. 이는 산악회의 지속가능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핵심 요인이 되었고, 그 결과 매년 회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3. 지속적인 참여와 열정의 비결

행경산악회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회원들의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참여다. 2년마다 운영위가 교체됨에도 불구하고, 이전 운영진들이 평회원으로 계속해서 산행에 참여하는 모습은 이 모임의 특별함을 잘 보여준다.

이처럼 많은 회원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핵심에는 CEO들만이 느낄 수 있는 비즈니스에 대한 공감과 위로, 그리고 함께 나누는 아이디어가 있다. 산행 중 또는 뒤풀이 자리에서 이루어지는 대화는 단순한 친목을 넘어 비즈니스 인사이트의 보고가 되는 경우가 잦은 편이다.


또한, 성공한 CEO들이 골프 등 다른 운동도 즐기지만, 등산을 특별히 선호하는 이유가 있다. 등산은 개인의 건강을 직접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효과적인 운동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신의 건강을 위해 산행에 참여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성공 과정과 경험을 다른 회원들과 공유한다. 이는 산행을 단순한 운동을 넘어 지식과 경험의 교류의 장으로 만드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4. CEO들의 산행, 비즈니스 인사이트의 원천

행경산악회의 산행이 단순한 등산을 넘어 비즈니스 인사이트의 원천이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비결은 산행이 제공하는 특별한 환경에 있다.


첫째, 산행은 평등한 관계를 만든다. 정장을 벗고 등산복을 입은 CEO들은 직급과 회사 규모에 관계없이 동등한 등산객이 되고 회원이 된다. 이러한 평등한 관계는 더욱 자유롭고 진솔한 대화를 가능케 만든다.


둘째, 자연 속에서의 경험은 창의적 사고를 촉진한다. 도시의 번잡함을 벗어나 맑은 공기를 마시며 걷는 동안, CEO들의 머릿속에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곤 한다. 이러한 아이디어들이 동료들과의 대화를 통해 더욱 구체화되고 발전되는 경험을 자주 발견한다.


셋째,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노력하는 과정은 팀워크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힘든 오르막길을 함께 극복하며, CEO들은 비즈니스에서의 팀워크와 리더십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얻을 수 있다.


넷째,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거시적 안목을 제공한다. 넓은 시야를 확보하는 경험은 비즈니스에서도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고 혼자가 아닌 동료가 있음으로 가능할 수 있었다는 걸 체감하고, 정상 정복이란 성취감도 아주 짜릿하다.


다섯째, 해외 트레킹을 통한 사업에 대한 폭이 넓어진다. 행경산악회는 연 1회 이상 2박 3일 이상의 일정으로 로 일본,중국,몽골,베트남 등 해외 프레킹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해외 나갈 경우 개인의 건강 관리도 철저히 하지만 해외에 대한 CEO들이 가진 관점이 폭이 함께한 원우들을 통해 확대되거나 협업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해외 트레킹을 통해 가이드와 인솔자를 통해 해외 정보를 직접 들을 수 있게되면서 책에서 알고 있는 내용이 더해지면서 해외 진출을 위한 인사이트를 얻는 기회가 되고 있다.


5. 성공 스토리의 공유, 멘토링의 장

행경산악회의 산행은 단순한 운동이나 친목 도모를 넘어 비공식적인 멘토링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성공한 CEO들이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과정은 후배 기업인 또는 회원 자녀들에게 invaluable한 학습의 기회가 되고 있다.


산행 중 또는 뒤풀이 자리에서 이루어지는 대화는 종종 비즈니스 서적이나 세미나에서는 얻기 힘든 실질적인 조언과 인사이트로 가득 차 있다. 성공한 CEO들의 시행착오, 위기 극복 사례, 시장 분석 등은 생생한 케이스 스터디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러한 경험 공유가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이 중요하다.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말하기 어려운 실패담이나 개인적인 고민들도 산행 중에는 쉽게 털어놓을 수 있다. 이는 더욱 진솔하고 가치 있는 조언으로 이어지게 된다. 필자는 국내와 해외에서 활동하다보니 가끔 산악회에 초대되어 온 후배 기업인들이 해외진출 관련 조언을 구하기도 하는데 강연이나 책으로 듣거나 볼 수 없는 생생한 경험을 전달하게 된다.


6. 건강과 비즈니스의 시너지

행경산악회 회원들이 등산을 선호하는 또 다른 이유는 건강 관리에 대한 높은 관심 때문이다. 성공한 CEO들은 자신의 건강이 곧 회사의 자산임을 잘 알고 있다. 등산은 전신 운동으로 체력을 기르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정기적인 산행 참여는 회원들의 건강 상태를 꾸준히 체크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특히 큰 산행을 앞두고 실시하는 체력 준비는 일상에서의 건강 관리 습관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건강 증진을 넘어 업무 효율성 향상과 기업 경영의 안정성으로 연결되고 있어 선순적 긍정 에너지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산행을 통해 얻는 정신적 건강의 이점도 무시할 수 없다. 자연과의 교감, 성취감, 동료들과의 유대감 등은 스트레스 해소와 정서적 안정에 큰 도움이 된다. 이는 결과적으로 더 나은 의사결정과 리더십 발휘로 이어지기도 한다. 필자는 스트레스가 쌓이면 무조건 걷는 편이다. 걸으면서 반복적인 생각을 하면 어느새 정리되어 있다는걸 알게되면서 현재까지 트레킹이나 산행 또는 산책 등을 즐겨하고 있다.

448081013_7701607779887153_8726352284267468716_n.jpg 행경산악회 해외 트레킹 - 대마도 숲 트레킹

인사이트: 산에서 얻는 비즈니스 지혜

행경산악회의 사례는 등산이 단순한 취미 활동을 넘어 비즈니스 성공의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산행을 통해 CEO들은 산이 주는 좋은 에너지, 건강한 신체, 맑은 정신, 창의적 아이디어, 그리고 귀중한 인적 네트워크를 얻을 수 있다.


더불어 산행은 리더십, 팀워크, 도전 정신, 위기 관리 능력 등 비즈니스에 필수적인 역량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정상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과정은 비즈니스에서의 성공 여정과 많은 면에서 닮아있기 때문이다.


행경산악회의 성공 사례는 다른 기업과 조직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임직원들의 건강 증진과 팀 빌딩, 그리고 창의적 아이디어 도출을 위한 방안으로 정기적인 산행 프로그램을 고려해볼 만하다.


마지막으로, 산행이 주는 가장 큰 교훈은 어쩌면 '과정의 중요성'일 것이다. 정상에 오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얻는 경험과 깨달음, 그리고 동료들과의 유대감이 더욱 값진 것임을 산행은 우리에게 일깨워준다. 이는 비즈니스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성공이라는 정상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얻는 지혜와 경험이 진정한 자산이 되고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


행경산악회의 CEO들은 매월의 산행을 통해 이러한 귀중한 경험을 쌓아가고 있으며 그들의 발걸음 하나하나가 비즈니스 성공의 길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밷구대간산악회.jpg 필자가 참여한 백두대간 트레킹 - 출처:마페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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