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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 Muse Oct 06. 2021

오픈 샌드위치

멜팅 치즈 스테이크 오픈 샌드위치

아침 식사 겸 메뉴 연습으로 만들어 본 오픈 샌드위치입니다

'미용실 원장은 어디서 머리를 손질할까?

병원의 의사가 아프면 어느 병원에 갈까?

학교 교사들은 자녀들을 어느 학원에 보낼까? 아니면 직접 가르칠까?'  

저는 이런 것들이 가끔 몹시 궁금합니다. 특히나 식당에 가면 하루 세 끼 식사를 그분들은  어떻게 해결하는지 궁금증이 더 커집니다.


스스로 별점을 주자면 3점도 과한 듯해서 좀 더 연습해보려구요


매 끼 만들어서 해결하는지 아니면 한 끼 정도는 다른 식당에서 배달을 시켜 드시는지, 시켜먹는다면 어떤 '맛집' 식당의 음식을 골라 주문하는지 그것도 알고 싶어요. 식당을 한다면 기본적으로 음식의  맛에 상대적으로 더 민감하기 때문에 그분들이 단골로 배달 주문을 하는 식당은 '맛집'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그런 집을 알아두었다가 저도 이용하고 싶은 마음이 있거든요.


저 같은 경우는 블로그 이웃들이자 동네 이웃들의 글을 늘 탐독하고 그분들이 맛있다고 하는 식당의 리스트를 적어두고 번갈아가면서 주문해먹거나 찾아가서 먹기도 합니다. (제가 블로그를 하는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사이드에 샐러드를 넣을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오늘 블로그에 작은 카테고리를 하나 마련해 봤습니다. '식당 주인의 식탁'이란 제목으로 새 카테고리를 만들었고요. 앞으로 제가 배달시켜 먹거나 직접 만들어 먹은 일상의 식사를 시간이 되는대로 올려볼 계획입니다.


먼저 오늘 아침 식탁입니다. 아침 식사는 가게에 와서 점심 영업 준비를 마친 후 간단히 합니다. 그래서 배경이 항상 가게의 저 자리입니다.


오늘 아침 식사로는 앞으로 메뉴에 넣어볼까 궁리 중인 오픈 샌드위치를 준비했습니다. 일단은 여러 번, 질릴 때까지 먹어보고 이후 이런저런 수정과 보완 과정을 거쳐 메뉴로 탄생을 하게 될 텐데요. 그러자면 매 끼 이렇게 식사 시간에 맞춰 만들어 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식사도 해결이 되고 시장한 상태에서 음식을 먹어 봐야 메뉴로서 이 음식을 접하게 되는 고객의 입장에 좀 더 가까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토마토 와인 소스에 브레이징한 국내산 소고기 스테이크, 구운 가지와 호박 양파 등 채소, 치미추리풍 마요 소스와 수제 그린 페스토, 하우스 샌드위치 소스 등을 넣고 만들어 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치즈를 녹이고 계란 프라이를 올리고....


먹어줄 만은 합니다만, 그렇게 썩 좋은 평가를 해 주긴 아직 어렵습니다. 별점을 준다면 잘 줘봐야 한 3점 정도 줄 것 같네요. 치즈는 덜 늘어나고 소스는 좀 부족하고 빵을 오븐에 구웠더니 겉면이 식으면서 뻑뻑해집니다.  더 연구해서 맛있게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네이밍 작업도 해야 하고요.  

제가 만들고도 맛있어서 연속으로 먹게 되는 '라따뚜이 스테이크 파스타'입니다.

제가 만든 음식은 하도 주방에서 많이 다루어서 솔직히 먹기도 전에 질려 버릴 때가 있습니다만, 그래도 다음 끼니에 또 은근히 생각나는 것들이 몇 개 있어요. 그중 연속으로 자주 먹는 것이 '라따뚜이 스테이크 스파게티'입니다. 이건 제가 만들고도 또 먹고 싶어서 생각이 나거든요.  그런데 저 샌드위치는 '한 번은 먹지만 두 번은 안 먹겠다'는 생각이 드네요....연속으로 먹고 싶어질 때가 되면 메뉴로 내놓겠습니다.

너무 유용해서 볼 때 마다 선물한 지인들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머그

24시간, 아니 영업시간 중 제 손을 떠나지 않는 머그입니다. 하나는 홀에서 하나는 주방에서 두고 마십니다. 황금빛 머그는 딸이 선물한 것이고요. 또 하나는 고객에서 친구가 된 분이 선물해 준 것입니다. 둘 다 보냉, 보온력이 정말 대단합니다.  우정도 사랑도 그렇게 오래 갔으면 하는 바람을 저 머그들을 볼 때마다 하지요.


아침을 먹었으니 이제 점심 영업에 들어갑니다. 비가 온 후라서 공기도 맑고 바람도 산뜻합니다.오늘 매출도 날씨마냥 산뜻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앉는 식탁은 테라스와 맞붙은 자리얘요. 홀에서 맨 구석, 주방에 가까운 2인석입니다. 그곳에서 앉아 식사를 하면 테라스도 보이고요, 제가 좋아하는 세종대 안의 '도심 속 바다'도 보입니다.


아마 앞으로 자주  같은 구도의 사진을 보게 되실 것 같습니다.  조금 지겨울 수도 있지만 저 자리가 식당 주인이 편하게 앉아서 사진도 찍고 식사도 하기엔 최적의 자리라서 당분간 옮길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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