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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 Muse Jun 14. 2022

밀당의 감자채 볶음

밀당을 잘 해야 요리가 쉬워요

오늘 사장의 점심 식탁입니다. 어제는 휴무일이라 두 끼 모두 외식을 했으니 오늘은 집밥 스타일 건강식으로 차렸습니다

감자채 볶음은 뜸을 잘 들여야 적당히 익고 아삭아삭 맛있는데 젊었을 땐 태우지 않으면 설컹하게 만들었어요.

뜸 들이기랑 밀당을 잘해야 사랑에도 성공하는데 가뜩이나 금사빠인데다가 뜸 들이는 재주도 없어서 사랑 점수는 그럭저럭입니다. 하지만 이제 나이 들어 뜸 들이는 재주를 익혀 감자채 볶음은 아주 잘해요.

파김치, 멸치볶음, 오이소박이는 단골 반찬집 사장님 솜씨입니다. 저는 계란 장조림이랑 감자채 볶음 두 가지 거창한 요리를 했구요.

요즘 다들 위에서 찍는 인스타 샷을 찍기에 한 번 도전해봤는데 인스타 worst 1위 차지할 각이죠. 수저도 식기세척기에서 다 나오지 않아서 짝짝이네요.


그냥 사장의 일이니까 편하게 올려봅니다. 너무 잘 찍은 사진만 봐도 재미없잖아요? 사람 사는 게 이런 맛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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