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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nny Nov 16. 2020

[영화]그들이 아버지를 죽였다

Netflix, 넷플릭스

베트남에서 생활하면서, 베트남 역사를 알게 되고 요즘은 주변국에 업무 때문에 주변국의 상황을 보던 중 캄보디아의 영화 하나를 우연하게 넷플릭스에서 보게 되었다. 

 

그들이 아버지를 죽였다의 영화는 제목에서와 같이 밝은 영화는 아니다. 그리고 재미가 있는 영화도 아니다. 캄보디아의 내전시대, 미국의 베트남의 전쟁 시대의 크메르 루즈가 캄보디아를 장악하려고 한 그시대의 캄보디아의 어린아이의 눈에 보인 시대를 그려낸 작품이다. 


한 아이의 모습으로 비친 시대상에 대하여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잔잔한 영화이다. 당연히 캄보디아인 감독의 작품으로 여겨졌다. 처음에 감독이 누군지 모르고 무심코 보다가, 영화를 다 보고 난 뒤에 안젤리나 졸리였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 그리고 본 영화가 실화였다는 것에 다시 한번 놀랐다. 


잘 그려진 영화 그리고 그 속에서 보이는 시대상을 미국인의 눈으로 이렇게 캄보디아를 잘 그려냈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아이의 입양에서 캄보디아를 품고 그리고, 지금은 배우로서 보다 인권운동가로서 영화 감독으로서 이야기를 하기에 가능했으리라 보인다. 


군인인 그래서 당시 시대가 친미 성향이었기에 자연스럽게 지켜온 본인의 직업이기에 직업적 윤리를 가진 아버지 였으리라, 그러나 크메르 정권이 쳐들어와 그들의 자주국방을 주장하면서 수많은 국민들을 다시금 본인들의 억압 아래 두는 아이러니한 시대상에 어디론가 모르게 피난을 가는 어린 캄보디아 딸. 


가는 길에 보이는 캄보디아는 그전에 소녀가 알고 있는 세상과는 너무 다른 세상으로 변해 가고 있었다. 또래의 어린아이들까지 손에 총을 들고 어떠한 이념 인지도 모르면서 단지 그들의 어른들에 의한 세상을 찬양을 하면서 인권을 무시하고, 이러한 무시는 그 이전에 다른 나라에서 무시했던 것과는 다른 것이라고 주장하는 그럼으로 무시되는 인권 아래 죄책감도 없이 같은 민족을 억압하면서, 이쪽이 아니면 모두 적인 것으로 간주하는 세상. 과거 우리나라에서도 종전 이후 이쪽이 아니라는 그러한 의미 없는 이유로 행해졌던 인민혁명당 사건과도 비슷한 성향을 보였다. 무고한 사람들의 대량 학살, 그리고 그러한 이유는 본인들 만이 정해놓은 이념.

 

내가 그 시대를 겪은 것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에서 보이는 시대는 한 소녀가 짊어지기에는 너무 무겁고, 어려웠으리라는 공감이 되었다. 


지금도 이쪽이 아니면 모두 적이라고 여겨지는 현실이 아직도 우리는 겪고 있기에 말이다. 항상 내편이었던 아버지, 그리고 오빠들이 그렇게 이유도 없이 없어지고 죽음의 생존 조차 모르는 시점에 

한 소녀는 그렇게 시대에서 요구하는 의미도 없는 이념 아래 그렇게 소년병이 되어가고 있었다. 


소녀, 캄보디아 딸은 기억한다 라는 본 영화는 실제 행 응오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을 영화한 것이라고 한다. 영화가 언제나 실화에서의 실제 겪은 사람들의 경험에는 못하지만 그래도 본 영화를 통하여 캄보디아의 역사 크메르 쿠즈의 만행이 사람들에게 잊히지 않고 그 남은 희생자들을 추모하였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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