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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러기 May 03. 2021

수다, 책, 털썩

나의 일상을 즐겁게 만드는 세가지

대단한 시작은 없어, 시작이 대단한거지: <한달간 하루 10분 글쓰기 챌린지>

오늘의 생각거리: 나의 일상을 즐겁게 만드는 것 세가지를 알려주세요.




좋아하는 것 세 가지를 고르려고 하니 쉽지가 않네요. 좋아하는 것이 너무 많아서인 것 같기도 하고, 혹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것이 없어서인 것 같기도 합니다. 어쩌면 좋아하는 것이 자꾸 바뀌어서일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지금 이 자리에서 저를 행복하게 하는, 좋아하는 세 개를 꼽아보자면, 점심시간 회사동료들과의 수다, 올해 읽었던 책이 늘어가는 책장, 집에 돌아와 쇼파에 털썩 앉기입니다.


지난 3월에 팀이동을 하게 되었는데 새로운 업무를 맡게 되는 것이 너무나 스트레스였거든요, 새로운 사람들과 일하게 되는 것도 참 두려웠는데, 모두들 절 잘 맞아주셔서 점심시간 회사동료들과 수다 떨며 사람들을 새로 알아가는 것이 참 좋습니다.


회사가 멀어 출퇴근길이 정말 긴데, 늘 멍하니 있거나 딱히 필요하지도 않은 인터넷서핑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올해 계획 중 하나로 출퇴근길 책읽기를 했는데, 5월 현재까지 유일하게 지켜지고 있는 새해 계획입니다. 매일매일 지키고 있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15여권 책이 쌓였습니다. 책을 읽는 시간도 재미있지만, 올해 계획을 지금까지 지키고 있는 제가 뿌듯해서 책이 늘어가는 책장을 보는 것도 절 행복하게 합니다.


마지막으론 집에 와서 쇼파에 털썩 앉기입니다. 그냥 앉으면 안됩니다. 정말 털썩 앉아야 합니다. 그렇게 털썩 앉으면 ‘오늘 하루도 수고했다, 잘 마쳤다.’ 라는 생각이 들고 행복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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