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맛 #1 베트남 쌀국수 - 까몬
까몬 죽전보정점
자전거 타기를 함께 취미로 하는 후배나 주변 지인들이 종종 부탁했던 사항.
'자전거로 가서 맛난 거 먹을 수 있는 맛집 시리즈 좀 공유해 줘요'
조금 덜떨어진 답부터 하자면. 그런 게 어디 있나. 그냥 내가 가서 맛있으면 그게 맛집이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리즈를 시작하는 이유.
하나.
과하지 않고 좋은 재료를 사용하며 깔끔한 음식. 운동 중 보급 혹은 운동 후 리커버리가 가능한 음식 위주의 이야기들도 재미있겠다.
둘.
경험해 보니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가성비 좋은 음식점 이야기도 우리에겐 필요하겠다.
셋.
어쩌면 당신이 느끼는 맛과 내가 느끼는 맛이 서로 다르다는 걸 드러낼 필요도 있겠다.
넷.
나의 멘털과 몸 상태에 따라 필요로 하는 음식이 다를진대 수 천 가지 음식이 우리 집 가까이 주변에 있음을 이야기하는 것도 즐거운 논쟁거리가 될 수 있겠다.
해서 오늘부터 시리즈로 시작한다. 브롬톤을 타고 다니는 라이더의 맛집 시리즈. 앞으로 종종 이 브라맛 시리즈로 찾아뵙겠다. 누구는 자꾸 유튜브를 하라고 하는데 못생기고 목소리 별로라 하기 싫다. 걍 브런치에 남겨드린다.
오늘은 브라맛 시리즈 첫 번째. 하지만 먹으려는 자여, 우선 의무를 다하고 난뒤 입에 넣기로 하자.
우선 식사 전 액티비티
획고: 55m, 거리 24.68km. 월간 누적거리: 643.88km
소모칼로리: 550~700kcal
라이딩 러닝 타임 1시간~1시간 30분.
주요 코스: 만타 플랫 (죽전 - 동판교 방아교 - 만나교회 - 죽전 보정 순환 / 주로 평지)
기온: 최고 33도, 최저 24도, 출발온도 30도
날씨: 흐림+소나기
바람: 남동풍 1~2ms
미세먼지: 좋음, 초미세먼지: 좋음, 자외선: 매우강함
복장: 지로 핼멧, 나이키 져지, Pella 빕숏, Rapha 글래스, 크록스 매쉬 샌들
운동후 리커버리를 위한 오늘의 맛집 - 쌀국수 전문 "까몬"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후발주자다. 부산 경남을 포함 45개 지점, 16개의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고기 전지 / 양지 육수와 싱싱한 숙주를 잘 사용하는 브랜드라 운동 중에 먹고 나면 수분과 단백질 그리고 적절한 탄수화물까지 리커버리 하기에 참 좋은 음식 중 하나다.
곁들여 먹기에 좋은 분짜, 닭날개 튀김은 그리 많지 않은 양으로 적절하고. 조금 욕심부리면 크림새우도 추천할만하다. 캐치테이블을 통해 예약도 가능하며, 베트남 타이거 맥주를 곁들이기에 좋은 랭쎕(돼지 등뼈찜)도 있어 라이딩 종료 후 회식으로도 충분한 음식 포지션.
내가 주로 가는 곳은 집 가까운 분당 죽전보정점.
집 가까이라 포장도 자주 해오는 편이다. 특히 볶음밥이 꽤 이채로운데, 잘게 갈아낸 고기를 밥알사이즈로 튀겨 볶음쌀과 어우러지며, 씹고 삼키기에 꽤나 달짝지근한 맛으로 밸런스하고 있고, 옛날 볶음밥의 시그니처 다운 계란 프라이가 그 구수한 맛을 더한다.
오늘 라이딩 시작과 동시에 소나기가 오더니, 브롬톤으로 달리기에 기분 좋은 28도 수준. 다만 고온다습한 상황은 그대로라 집에 들어오면서 이곳에 들러 저녁을 함께 곁들였다.
참고: 매장 앞 정문 바로 우측 브롬톤을 세워두기 적절하다. 15시~17시는 브레이크타임.
다만 입구 정면 단차가 크니 스네이크 바이트가 발생하지 않게 끌바로 올라 세우길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