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집 서현점
특히 오늘처럼 날이 흐리고 습도가 강하게 덤비는 우기엔 조심해야 한다. 바닥도 미끄럽거니와 쇳가루, 아주 미세한 유리가 비에 쓸려내려 와 모래와 함께 그 날카로운 이빨을 숨기고 있기 때문. 어제도 브릉이 타고 마무리 집으로 돌아오다 앞바퀴 펑크.
집 앞 샵엔 18인치 슈레더 타입의 튜브만 취급. 해서 16인치 프레스타 타입의 브롬톤용 미니벨로 튜브가 주류인 브롬톤 전문 샵으로 브릉이를 택시에 싣고 이동. (아무리 작고 가벼운 자전거라 할지라도 웬만한 택시 운전사들은 눈살을 찌푸리기 일쑤) 해서 이럴 때 쓰려고 리노워크 브롬톤 가방에 안전하게 담아 이동했다.
집에서 가까운 분당 정자동 소재 쿠샵은 브롬톤 전문 샵이다. 미캐닉 역할을 겸하는 사장님도 이쪽 업계에선 내로라하는 분. 미리 전화로 사전 예약을 하고 5분 만에 정비 끝.
브릉이가 거치대에 걸려 있어도 앞바퀴는 풀이 죽어있다 ㅋ. 그리고 자 보시라(오른쪽 이미지). 펑크의 원인. 손톱보다도 작은 이 유리 하나가 펑크의 원인이다. 또 운이 없었네.
타이어 마일리지가 어느 정도 생을 다하면, 다음번엔 반드시 슈발베 프로 원 타이어로 업그레이드가 필요할 듯. (프로 원 모델이 장폭은 좁지만, 두께는 더 두꺼워 펑크에 어느 정도 더 안전하고 내구성도 좋으며 구름성도 좋다나)
덕분에 정비 와중 미니벨로의 VVIP급에 해당하는 몰튼도 구경하고~ (하~ 영롱하구나~)
우선 식사 전후 액티비티
획고: 52m, 거리 12.06km. 월간 누적거리: 655.94km
소모칼로리: 350~400kcal (사실 아침 일찍 900kcal은 로드 클라임으로 소비한 상태)
라이딩 러닝 타임 1시간.
주요 코스: 정자 - 서현 - 정자 - 죽전
기온: 최고 31도, 최저 24도, 출발온도 30도
날씨: 흐림
바람: 서풍 1ms
미세먼지: 보통, 초미세먼지: 보통, 자외선: 보통
복장: DKNY 져지, Guess 반바지, 크록스 매쉬 샌들
운동 후 리커버리를 위한 오늘의 맛집 - "그집" 서현점
여름엔 시원한 판모밀 국수, 여름엔 뜨끈한 돌냄비 우동으로 유명한 집이다. 본점은 수내역 부근이지만 서현점을 추천하다. 이유는 자전거 파킹이 이렇게 용이한 손님 웨이팅 석이 있기 때문. ㅋ
이렇게 더운 여름엔 그저 시원한 냉얼음 육수에 양파즙 듬뿍, 파송송 썰어 넣은 다음 모밀국수 담아 훌훌~ 섞어 먹어보자. 달콤 쌉싸름하고 구수한 육수가 한 모금 들어가는 순간 입 가장 안쪽 침샘을 자극!!! 쫄깃한 면발과 시원함이 목구멍을 타고 배까지 쓰윽~ 캬~ 더위가 싹 가신다 규~~~ 우~~~!!!!!
더불어 이 집의 백미 중의 백미!!! 찐.만.두. 두둥!!
군만두를 좋아하는 편이나 찐만두의 승리자 중의 승리요인. 아주 얇은 만두피와 갈아 빚어 넣은 고기는 거들뿐 그윽한 부추향이 풍미를 더하는 찐만두 중의 찐만두!!! 그 누가 먹어도 좋아하는 쫄깃하지만 그윽한 향을 자랑하는 만두라 규~우!!! 내가 먹는 동안도 옆 테이블에선 계속해서 '포장' '포장~'이라는 오더가 전달되었다.
오늘은 여기까지.
자 다음 브라맛은 어디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