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뿌레닭갈비(죽전 보정점)
언제든 먹을 수 있는 음식 중 양계분야는 대표적일 듯. 닭갈비는 크게 춘천식 철판과 서남식 숯불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표적. 가족 외식으로도 자주 방문하지만 이렇게 운동 중 방문해서 단백질 보충하기에 꽤 좋다. 오늘은 약업힐로 오르는 정평천을 타고 내려와 동네 한 바퀴를 브롬톤으로 돌고 이 집에 들러 자극적이지 않은 소금 닭갈비를 선택했다.
자 우선,
식사 전후 액티비티
획고: 106m, 거리 12.11km. 월간 누적거리: 12.11km
소모칼로리: 346kcal
라이딩 러닝 타임: 45분
주요 코스: 죽전 - 성복천 - 정평천 - 리턴 - 죽전
기온: 최고 4도, 최저 -3도, 출발온도 -1도
날씨: 맑음
바람: 북서 2~3ms
미세먼지: 좋음, 초미세먼지: 좋음, 자외선: 좋음
복장: 지로 헬멧, PNS 스킨비니, 스파이더 롱슬리브 져지 & 얼반 슈즈, 스카이시프트 고글,
Rapha 라이트웨이트 재킷, FILA 팬츠
며칠 전 내린 습설은 말 그대로 첫눈이었다. 하지만 첫눈치곤 너무나 많이 내린 폭설. 무릎가까이 쌓인 눈이 어느새 맑은 이틀 정도를 지나고 비를 맞이한 이후 모두 녹아내렸다. 하지만 습설이 할퀴고 간 자국은 꽤 컸다.
폭설의 결과 산 위의 많은 소나무들이 쩍쩍 번개소리 크기로 갈라지며 부러저 버렸고, 탄천변의 느티나무도 하나둘씩 휘청여 을씨년스럽게 쓰러져있다. 그저 얼지 않은 길을 천천히 오르고 내리며 안쓰러운 마음이다.
바람은 거칠게 불지만 다행히 봄에 마련해둔 라이트웨이트 재킷은 생각보다 성능이 좋다. 얇게 입은 이너 수준의 티셔츠가 전혀 아쉽지 않게 보온효과가 크다. 천천히 오가는 브롬톤 라이딩은 그저 이 정도면 충분함을 다시 만족스러운 마음으로.
운동 중 리커버리를 위한 오늘의 맛집 - 수뿌레닭갈비
이 집을 선호하는 이유는 닭갈비의 상태 때문. 청결하고 정갈한 손질 상태로 냉동육이 아닌 100% 신선육을 사용한다. 당연히 100% 국내산으로 강원도 원주 농장과 계약해서 산지 직송한 닭만을 사용한다. 가공공장 자동화 시스템에서 직접 생산하고 배송을 직접 하여 매장에 전해준다고.
주문하면 10분 정도 후 초벌을 마친 상태로 내어주는데 가격 대비 양도 꽤 많은 편이고, 직원분이 굽고, 잘라주기까지 해서 운동하고 난 상태에 방문하기에 참 깔끔한 맛집이다. (자주 방문하는 단골이 될 경우 화산 같은 계란찜이 서비스로 제공되기도 ^^)
상권 분석 후 매장 오픈까지 교육해 주는 이 브랜드는 닭갈비의 숯불맛을 제대로 살린 브랜드. 안양을 프랜차이즈 사무실로, 서울 서남부로부터 출발해 안성과 용인죽전, 그리고 일산과 인천까지 매장을 늘리다 최근엔 네 개 정도의 매장만 운영하는 브랜드다.
초벌 된 닭갈비를 굽고 나면 갈빗대만 별도로 또 구워 먹기도 하는데 손에 들고 먹기에도 아주 좋은 사이즈로 정돈된 상태.
촛불에 구워 은은한 불향이 배고, 지방이 숯불에 녹아내리면서 고기의 맛을 더욱 풍부하게 하는 향이 느껴진다. 훈연 향은 침색을 자극하고, 자체가 담백한 고기이다 보니 양념과 함께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
적절한 시간을 안배하면 촉촉하고 부드러운 상태로 빠르게 먹을 수 있다. 이 집 특유의 가이드로 양파절임, 무절임과 함께 마늘, 고추 재료를 함께 쌈 싸 먹기를 권하는데 나는 그저 고기부터 입에 놓고 볼 정도로 매우 부드러운 육질의 닭갈비다.
스테미너에 좋은 마늘은 살짝 기름에 데쳐서 함께~
자 다음 브롬톤 라이딩 맛집은 어디일까?
(참고사항: 맛집 방문은 포스팅 당일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실제 방문일과 대략 2~3주 정도 텀이 있습니다. 광고지원도 없으며, 그 어떤 지원이나 홍보비를 받지 않는 개인적 견해를 담은 내용일 뿐이오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