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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맛 #55 갈빗살

늘푸른목장 (잠실, 분당 정자)

by 스티븐

소고기. 그중에서도 갈빗살을 꽤나 좋아하는 편이다.

브라맛 스물세 번째로 소개했던 서서갈비는 이동 중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양념 갈빗살로 편히 즐기기에 좋다.


또 생각만 해도, 군침이 흐른다. 그래 그곳에 달려가보자. 오늘 소개할 집은 작정하고 뼈에 붙은 갈빗살을 곱씹으며 즐기기에 좋은 집이다.


자 우선,

식사 전후 액티비티
획고: 118m, 거리 15.62km. 월간 누적거리: 321.65km
소모칼로리: 603kcal
라이딩 러닝 타임: 1시간 5분
주요 코스: 죽전 타운하우스 힐 - 이매 - 정자 - 죽전 리턴
기온: 최고 19도, 최저 11도, 출발온도 17도
날씨: 맑음
바람: 북서 1ms
미세먼지: 좋음, 초미세먼지: 좋음, 자외선: 좋음
복장: 지로 헬멧, 타미 셔츠, 아크테릭스 팬츠, 스카이시프트 고글, 스파이더 얼반 슈즈


오늘도 회사에서 출근하는 날. 해서 자출모드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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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백에 노트북 담고 각종 장비를 담아 달린 후 회사 도착. 주차장이 좋은 편이라 다행. 백을 짊어매고 주차장에서 바로 사무실로 이동. 저 중간 게이트만 지나면 사무실로 바로 들어간다. 아이고 좋아라.



운동 리커버리를 위한 오늘의 맛집 - 늘푸른목장(분당점)

https://naver.me/5tJtC0Qg


퇴근 후 자전거로 퇴근하면서 참새의 방앗간처럼 찾아간 이 집.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오픈된 공간에서 맞이하는 이 장관부터가 이채롭다. 신선한 갈빗살을 테이블에 앉은 손님에게 바로 내어 준다는 이 집의 위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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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시 본점은 잠실이다. 한데 웨이팅이 너무 심한 편이라 나는 분당점을 주로 찾는다. 본점과 맛의 차이도 없고, 특히 이 집의 또 하나의 별미인 육회도 신선하게 즐길 수 있으니까. (본점은 저녁에 가면 육회는 맛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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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점 역시 들어서면 큰 도마위에서 갈빗살을 직접 발골하는 모습을 알현하게 된다.


갈빗살 하면 뜯는 맛. 그중에서도 연골 자체가 바삭하게, 고소하게 익은 상태에서 곱씹는 맛도 즐기는 편이다. 해서 포천 이동갈비와 본수원갈비를 즐기는 편.


포천 이동 갈비는 1950년대 후반에서 1960년대 초반. 군부대 밀집 지역인 경기도 포천, 이동, 화천 등의 군인들에게 값싸고 푸짐하게 제공되면서 유명해졌다. 돼지갈비로 시작한 지역이지만 점차 소갈비로 바뀌면서 인기메뉴가 된 케이스. 주로 간장양념을 사용하여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 깊이 배어든 숙성 고기의 맛이 일품이다. 갈빗대가 3cm로 작아 잘게 잘라먹기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더 좋다. 추후 자세히 리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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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이동 지역의 이동갈비

본수원갈비는 수원 왕갈비로 쉽게 불린다. 1940년대 전국 3대 우시장 중 하나인 수원 우시장을 기반으로 출발한 배경이 있다. 창업주의 창업 이름은 '화춘옥'이었고 간장보다는 소금을 주로 사용해 본연의 맛과 육질, 색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특징. 15cm의 크기로 왕갈비라는 이름답게 큰 갈빗대를 자랑한다. 한데 최근까지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갈비는 아마도 양념이 더 곁들여진 양념 갈빗살이 아닐까 싶다. 이곳 역시 추후에 상세히 리뷰하겠다.

스크린샷 2025-05-24 오전 9.39.46.png 수원 본수원갈비의 양념 왕갈비


다시 오늘의 메인이벤트로 돌아와서, 늘 푸른 목장은 경주 한우 갈빗살이다. 갈빗살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리고, 달지도 짜지도 않은 적절한 양념으로 유명하다. 두툼하게 썬 듯 하지만 육즙이 풍부하게 느껴질 정도의 굵기다. 1인분당 100g으로 다른 곳 보다 양이 적은 편이라 굽고, 함께 즐기는 이들과 분배의 스킬(?)을 잘 발휘하지 않으면 어느새 한 명이 2인분 이상 먹는 신공(?)을 알현하게 된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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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의 또 하나의 별미인 육회. 나는 안자마자 이놈부터 무조건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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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도 후회하지 않을 신선한 육회로 추천한다!

고기와 함께 제공되는 미역국과 새콤한 파절이와 함께 즐기면 갈빗살 본연의 맛 그대로와 잘 어우러진 육질을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늘푸른목장은 술을 많이 팔기 위한 집이 아니다. 그래서 콜키지 프리다. 레드와인을 한 병 들고가 함께 즐겨볼 것을 추천한다. (나는 라이더니까 오늘은 콜키지 없다. ㅋ)




자 다음 롬톤 이딩 집은 어디일까?


(참고사항: 맛집 방문은 포스팅 당일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실제 방문일과 대략 2~3주 정도 텀이 있습니다. 광고지원도 없으며, 그 어떤 지원이나 홍보비를 받지 않는 개인적 견해를 담은 내용일 뿐이오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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