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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맛 #56 제육과 청국장

서현실비 (죽전보정 직영점)

by 스티븐


아내와 종종 점심을 같이 하는 것을 즐긴다. 아내는 호불호가 명확한 스타일이라 웬만한 맛집 아니면 모시기 어렵다. 최근 분당 서현에서 출발해서 직영 분점을 하나씩 늘려가고 있는 집이 동네에 들어왔다. 아내의 친구들도 즐겨 찾기 시작한 맛집이란다. 가서 자전거 가져오란다. 달려가자. 그리고 돌아오는 길 아내와 함께 하자.



자 우선,

식사 전후 액티비티
획고: 352m, 거리 16.42km. 월간 누적거리: 527.23km
소모칼로리: 479kcal
라이딩 러닝 타임: 1시간 5분
주요 코스: 죽전 타운하우스 힐 - 정자 - 죽전 리턴
기온: 최고 31도, 최저 16도, 출발온도 28도
날씨: 맑음
바람: 북서 1ms
미세먼지: 좋음, 초미세먼지: 좋음, 자외선: 좋음
복장: 지로 헬멧, Rapha 져지, 아크테릭스 팬츠, 스카이시프트 고글, 스파이더 얼반 슈즈


평소 자출퇴는 브롬톤으로 하고 있다. 자전거로 출근했다가 회식이 잡히면 당연히 회사 주차장에 세워뒀다가 다음날 찾아오곤 하는데 오늘도 그런 날이다.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다녀오려니 꽤나 덥고 디다. 하지만 아내와 맛점을 한다는 생각에 숨이 터지도록 페달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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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리커버리를 위한 오늘의 맛집 - 서현실비 (죽전보정 직영점)

https://naver.me/FafyoSbT


실비. 여러 설이 있지만, 실제 비용(實費)을 뜻하는 말에서 유래된 음식점 형태의 한 종류의 이름이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안주와 술을 제공하는 술집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특히 삼천포(경상남도 사천)에서 바다에 나간 어부들이 사고를 당하면 생계가 어려워진 아내들이 집안 음식을 그대로 내어와 술을 팔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보통은 메뉴판이 없거나 의미도 없고, 안주는 푸짐하고, 저렴한 비용이 특징인 실비집. 서민적 분위기 물씬 풍기는 맛 음식점을 일컫는다.


그중에서도 분당 서현동 소방서 근처에서 출발한 서현실비. 회사 회식으로도 자주 방문했던 집이다. 목살과 오겹이 꽤나 잘 알려진 맛집이어서 예약하지 않으면, 웨이팅은 기본. 실비집만큼 고깃값이 싸진 않아도 동네 동급의 가게와 비교했을 때 꽤나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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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내와 점심 메뉴로 '점심특선 - 청국장+제육볶음'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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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 이 모든 게 1인당 단돈 만원이다. 요즘 이 정도 퀄리티에 이 정도 가격은 거의 찾기 어렵다. 게다가 상추쌈과 각종 반찬이 달라는 대로 계속된다. 무엇보다 제육의 맛이 기가 막힌데, 첫맛은 매콤 달콤하다가 불향 가득한 감칠맛이 들어오고 쫄깃하면서 부드러운 식감은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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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에 쌈 해놓고 입 크게 벌려 취한 후, 이번엔 첫 입에 느껴지는 진한 발효의 풍미 '청국장'을 즐긴다.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함과 함께, 장에 도움이 되는 청국장이니 마음까지 데워주는 포근함이 느껴진다.




번외로,

이 가게의 제대로 된 육즙 충만한 목살과 오겹을 즐겨보길 권한다. 두툼한 목살이 노릇하게 구워질 때의 그 구수한 향과 맛에 매료되는데 1분 드린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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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식사 중 동네 아줌마 팀 두 팀과 인사했다. 동네 아줌마들에게 인정받기 시작하면 '맛집으로 인정' 그 자체 아니던가!




자 다음 롬톤 이딩 집은 어디일까?


(참고사항: 맛집 방문은 포스팅 당일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실제 방문일과 대략 2~3주 정도 텀이 있습니다. 광고지원도 없으며, 그 어떤 지원이나 홍보비를 받지 않는 개인적 견해를 담은 내용일 뿐이오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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