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일기 #391 - 광교산
의도하건 아니건 중요하지 않아요
원치 않으면 안 하면 되고요
잠시라도 주변에서 기분 좋은 것을
찾아서 웃을 수 있으면 된 거죠
가는 길 내내 그간 있었던 서로의
고충을 나누는 것이 동행이니까요
우린 그렇게 살아가는 거니까요 ^^
추운 겨울도 따듯한 봄을 맞이할 거니까요
물통이 꽁꽁 얼 정도의 강추위는
따듯한 밥 한술과 향이 좋은 커피 한 잔이면 다 녹아내리니까요
오늘을 또 나름대로 유의미하게
만들면 되니까요
등산로의 향긋한 소나무 향처럼
인상적인 내일은 올 거니까요
- 2023.01.24 광교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