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시작

그간의 소식..

by winter flush

하루하루 전쟁처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늘어난 식구(강아지 하루)도 한몫을 단단히 하고 있구요.

원래 하던 책 모임을 시작으로 북클럽도 세 팀이나 늘었습니다.

지인분들의 책을 향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어찌나 반갑던지 책모임만큼은 게으름을 피우고 싶지 않습니다.

게다가 틈틈이 대학원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요,

이 나이에 다시 공부를 한다는 것에 대해 많은 망설임의 시간이 있었지만

정말 하고 싶은 공부였기에 놓치면 후회할 것 같은 마음이 들어 응시를 하였습니다.

지난 1일 면접시험을 보고 드디어 결과가 나왔습니다.

운이 좋게도 최종 합격을 하였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수업을 하고 강의를 할 때도 떨지 않았었는데요,

3인 한 조가 되어 면접 장소에 들어가 앉아 질문에 답을 하는데 정말 많이 떨리더군요.

그렇게 떠는 제 모습이 낯설었습니다.

대기실에 앉아 기다리는 사람들을 둘러보니 제 나이가 가장 많은 것 같았습니다.

더 놀랐던 건.. 면접을 진행하시는 교수님의 나이가 저와 비슷해 보였다는 거지요..

학부 때 하던 공부가 아니고 전혀 새로운 분야(심리치료교육)라 원서에 함께 첨부할 자격증이 하나도 없는 사람은 저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은 자신감을 점점 줄어들게 만들었습니다.

큰 기대를 하지 않게 되더군요. 그래도 교수님들의 질문엔 막힘없이 답을 잘했던 것 같습니다.

확률이 높진 않지만 그래도 이 길이 내 길이라면 될 수도 있다는 작은 희망은 안고 있었습니다.

발표날..

떨리는 마음으로 학교 홈페이지에 접속해 수험번호를 넣자 "축하합니다"라는 메시지가 빨간 글씨로 적혀있었습니다.

아직 더 할 공부가 있으니 기회를 주마..! 이런 신호겠지요~

시험 준비를 하며 읽은 책들이 전부 흥미진진하였습니다.

9월 가을 학기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공부에 설레는 마음입니다.

또 한 번의 새로운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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