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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채워 마음을 비우다

도시의 위로

by 겨울꽃 김선혜
도시의 빛, photo by Seonhye



눈을 채워 마음을 비우다

/ 겨울꽃 김선혜



세상은 물방울로 얼룩진 안개

차라리 빛 번짐이 나을지 모르는 밤


어느새

바람결에 말라버린 물

그 자리를 차지한 빛


눈부심으로 상념을 떨군다.


눈을 채워 마음을 채우기도...

눈을 채워 마음을 비우기도...


가끔은 빛이 눈을 멀게 하고

마음을 가릴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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