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꽃 김선혜
누구나 한 번쯤은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나길 바란다.
불가능할 것 같은 일과 간절한 소망 앞에서.
또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행운을 꿈꾸며.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나길 바라는 어른은
그 일이 이루어지길 바라면서도
한편으론 허황되다 생각하기도 한다.
어른의 머릿속엔
될 것과 되지 않을 것들이 구분되어 있기 때문이다.
생각의 차이는 있겠지만,
마법 같은 일을 바라는 마음을
건강한 마음이라고 말하고 싶다.
마음 한편에 남아있는
동심에 사로잡히는 순간을 느끼는 것이고
여전히 꿈을 꾸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