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벽화

by 최시헌

외롭다
동굴벽에 새긴 나의 그림들은
무엇을 염원했던가
겨우 실낱같이 타는
불씨를 벗어나기에는
바깥은 포식자들의 아수라인데
밤의 끝에 다다라
달빛이 들어오지 않을만큼
더 깊이 웅크려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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