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너진 도성의 남아있는 기둥전쟁과 역병과 음모가찬란했던 시절을 휩쓸어버리는 것을 보았네우리는 말라붙은 피와 타오르는 업화 속에 잊혀져버렸네내 몸에 이끼가 자라 숲이 되고 시체들이 먼지가 되어 거름이 될 때까지그러나 옛 순례자들이 되돌아오면 나는 신전의 반석이 되어 내일을 믿는 자들의 희망이 되리라
*파르테논 신전:고대 아테나이의 수호자로 여겨지던 아테나 여신에 봉헌된 신전
시 습작과 문화/문학 사회 비평을 하는 대학생입니다. 부끄럽지 않은 지식인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