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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주아 Oct 15. 2020

우물가


며칠 전부터 외양간 옆이 분주하다.
 
서방이랑 논에서 일하던 일꾼들이 이것저것 실어 나르고 삽질을 하더니, 며칠 만에 우물이 생겼다.
내가 냇가로 빨래하러 내려가다 큰 일을 당했다고 시어머니가 집안에 빨래터를 만들라고 하셨단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눈물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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