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한국만큼이나 새로운 먹거리가 끊임없이 발명되고 유행하며 발전하는 곳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먹는 곱창과 순대 같은 단골 음식들 외에, 새로 나온 먹거리들 또한 꼭 먹어본다.
작년 수개월 간 한국에서 기거하며 새롭게 먹어본 것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먹거리는 에그드랍, 에그셀렌트, 에그슬럿 등의 샌드위치들이다.
길거리에서 파는 양배추 넣은 달걀 토스트도 물론 훌륭하지만, 이 샌드위치의 부드럽고 폭신하며 버터리한 빵을 이길 순 없다.
토핑이 다양해 그 날 입맛에 따라 골라먹을 수 있다는 점도 엄지 척. 그 느낌이 그리워 만들어봤다. 자르지 않은 버터식빵을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최근 발견한 괜찮은 베이커리에서 비슷한 식감의 Challah 빵을 발견했다. 이 빵과 버터, 달걀만 있으면 나머지는 아무거나 넣어도 좋다. 어차피 이 샌드위치의 핵심은 저 세 가지니까. 심심한데 미친 척하고 랍스터 사다 Lobster Roll이나 만들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