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코로나 봉쇄조치가 완화된 첫날.
느지막이 일어나 베이글에 땅콩잼과 딸기잼을 발라 먹고 동네 산책에 나섰다.
집에서 2분 거리 펍 야외석이 꽉 찼다.
오랫동안 문을 닫았던 옷가게들도 문을 열었다.
왕립증권거래소 앞 광장 어느 고급식당의 야외석도 댄디한 손님들로 가득하다.
우아하고 앤티크한 빛바랜 하얀 건물들은 모두 은행들이 차지하고 있다.
최고로 안전한 동네다.
내일은 조금 멀리,
또 다른 동네를 탐험하러 나서야지.
그리고 내일은 나도,
카페 야외석에 앉아 햇살을 쬐며 시간을 보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