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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주아 May 23. 2021

업마켓


며칠동안 매일 비가 내려 집콕.


오늘은 어디라도 나가려고 주말에만 문을 여는 실내 마켓 중 하나인 업마켓(Upmarket)에 다녀왔다.


이곳은 빈티지 옷과 잡화 등을 파는 지하층과 세계 음식 노점이 모여 있는 1, 음식을 사서 앉아 먹을  있는 테이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빈티지 층은 기대 없이 구경만 하려고 내려갔는데, 예쁜 벙거지 모자를 발견.

화장하기 귀찮을  쓰고 나가겠다는 핑계로 충동구매. >.<

이래서 난 옷 파는덴 가면 안된다.


먹거리는 전부 맛있어 보여  번이나 돌아보다, 한국음식이라 쓰여진 노점에서 여러 맛의 닭볶음과 흰쌀밥을 주문했는데, ... 어디에서 먹어본 적도 없는 국적불명의 ... -.,-


또 한 번 한국 밖에선 한국 음식을 사먹지 않겠노라 다짐했다.

그동안 수없이 다짐해 놓고  매번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실험을 해보는 건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내가 스스로 못해먹는 것도 아니면서.


앞으로 런던에서 이런델 가면 멕시코나 인도, 베트남 음식을 골라야겠다.


음식은 맛없었지만, 사람 많은 주말 풍경의 일부가 되어 마치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꼈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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