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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졔리 Sep 26. 2023

오늘은 사랑

말씀 묵상

매일성경_ 열왕기상 9:1 - 9:9


8 이 성전이 높을지라도 지나가는 자마다 놀라며 비웃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무슨 까닭으로 이 땅과 이 성전에 이같이 행하셨는고 하면
9 대답하기를 그들이 그들의 조상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을 따라가서 그를 경배하여 섬기므로 여호와께서 이 모든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심이라 하리라 하셨더라


질투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사랑은 실로 크다. 자신의 아들을 주시기까지 이스라엘 민족을 사랑하셨다. 그들을 구원하기 위해 큰 값을 지불한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사랑을 돌려받길 원하신다. 아니 빼앗기지 않길 원하신다. 다른 누군가, 무언가에게 빼앗겨 혼자 뒷모습을 오래 쳐다보셨기 때문이다.

언제나 나만 사랑하길, 나를 바라보길, 나를 의지하고 신뢰하길 바라신다.


"신의 열애"라는 책이 생각난다. 아담과 하와를 만드실 때 천사들이 물었다고 한다. 하나님은 그런 존재가 없지 않느냐고. 하나님은 조용히 웃으셨다. 하나님께는 이스라엘 민족 전체가 하와이자 신부 그 자체였던 것이다.

사랑하는 대상이 나 아닌 다른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배신감이 클 것이다.

마주 사랑해야 하는 관계라면 더더욱.




오늘날, 나는 하나님보다 무엇을 더 사랑하고 있을까.

하나님과 나의 관계에서 하나님을 외롭게 만들고 있지는 않을까.

나의 뒤통수만 바라보며 나를 기다리고 있지 않으실까.

곧 질투로 인한 분노가 돌아오지는 않을까.

(하나님이 내게 분노하실 거라는 생각은 잘 안 하는 편이긴 하지만...)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건 주로 '나'다.

내 기쁨, 내 분노 등... 하나님의 음성을 따라 사는 것보다 나의 감정을 우선시하게 된다.

내가 할 바나 말해야 할 바를 묻지 않고 선택해버린다.

하나님보다 나를 덜 사랑해야 한다. 근데 그렇다고 나를 놓을 수는 없는 일이다. 내가 나와 분리되는 일은 쉽지 않으니.

그러니 하나님을 더 사랑해야 한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 뜻이니라"(데살로니가전서 5:16~18)


기본을 지키는 것은 늘 어렵지만 그래도 역시 기본만한 게 없다.


하나님과 동행함으로써 그와 함께하는 것,

오늘 내가 드릴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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