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쉘 Feb 02. 2023

음...식

음식에 대한 진심


좀 극단적으로….

당신은 먹기 위해 사는 사람인가?

살기 위해 먹는 사람인가?


먹기 위해 산다는 음식에 진심인 내 반쪽은 볶음 요리와 라면을 제일 좋아한다. 음식에는 감칠맛이 나야 하고, 마늘과 파는 언제 넣었는지가 굉장히 중요하고, 야채와 고기는 따로 볶아 다시 요리해야 하는 그는, 음식을 즐기고, 또 많이 요리한다. 커피마저도 드립 커피만 드링킹 하시는 먹기 위해 사는 남편 어떤가?


살기 위해 먹는 나는 삼시세끼 똑같은걸 먹어도 되고 다른 걸 먹어도 되고, 음식에는 간이 안되어도 되고, 언젠가 요리를 하지 않고 알약 하나로 끼니를 때워도 되는 시대가 오길 기다린다. 나는 찜요리, 생채요리를 좋아하고, 어떤 재료가 언제 어떻게 들어갔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저 좋은 재료 잘 익혀 먹고, 건강을 지키며 , 배 채우며 살면 되지 않나 하는 아내 어떤가?


중요한 건 나도 인간인지라 남편이 맛있는 음식 해주면 제일 많이 먹고, 눈치 보고, 라면이라도 끓이면 꼭 뺏어먹는 저쪽 사람들이 보면 완전 꼴분견 왕따 감인 사실!


중요한 건 감칠맛 나는 맛있는 음식 너무 잘 챙겨 드시다가 나이 들어 장트러블이 생겨 이제는 나와 함께 야채 쪄 먹고, 고기는 삶아 먹고, 방귀 냄새 쾌청해지셨단 사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