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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그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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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원형 Mar 18. 2022

차 한 잔

점심 약속이 있어 419탑 근처 한정식집에 다녀왔다..

전에 한번 가본 곳이라 전철 타고

다시 마을 버스타고 다녀왔다.

걷기에도 괜찮은 거리같은데

워낙 길을 못 찾는 편이라

일단 시간에 맞춰야할 땐 가능하면 모험을 참기로


다시 전철역으로 올 땐 걸었다.

지도 앱을 켜서 확인을 하며

지나가는 이에게 물어가며..


식단위주로 차린 밥상이 무척 마음에 든다.

점심 잘 먹고 바로 위층에 있는 찻집으로 가서

대추차를 마셨다.

한참 이야길 나누는데

차를 더 가져다주신다.

찻잔이 너무나 마음에 든다.

잎도 꽃도

봄이 잔으로 들어왔나 싶다.


그 근처가 아마도 북한산?

주변 공기도 좋고 전망 좋다.

새소리가 들리고

차향도 맛도 찻잔마저 예뻤다.


1월부터 시작한 원고 하날 마쳤다.

두달여 걸린 것 같다.

580매쯤 되는 제법 긴 원고다.

홀가분하게 오늘을 즐기고

이제 모레마감인 연재 원고를


이번 달은 연재원고 넷

책원고 하나.


세상은 일장춘몽

꿈 꾸는 나를 내가 본다.

그러니 안달복달할 게 없다.

물흐르듯, 인연따라 사는 거다

아니 꿈 속에서 사는  나를 본다.

어차피 이 세상은 꿈이기 때문에

지켜보는 것도 재밌다.


이 생각에 이르니 가볍고 가볍다.


다만 차맛이 좋았다.

그때 그 꿈속에서^^

202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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