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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그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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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원형 Apr 20. 2022

묵호 그리고 통리


새벽에 일어나

준비하고 묵호행 기차를 탔다

묵호, 내가 태어난 곳

다섯 살까지 살던

 유년의 기억이 남아있는 

기억 저편의 기억


기차를 타고는 스케치북을 펼쳐 그림을그리기 시작했다

그러다 눈을 드니

해안선을 따라놓여진 철도

와, 멋진 여행이구나 생각했다

그러나 곳곳이 개발로 예전의 모습은 많이 사라졌다


묵호역에 내리니 픽업 나오신 oo초 교감선생님

반갑게 인사나누고 나는 아침밥을 먹으러

역앞 식당엘 갔다

보리밥 뷔페식당은 소박한 나물위주반찬에 좁쌀밥이 있었다

한그릇 뚝딱 비우고 차를 타고 통리로

통리도 유년의 일년여를 지나다니던 곳

통리재를 너머 oo초등학교에 닿았다


곧 강의시작

아이들 눈망울도 초롱초롱

새 이름도 많이 알고

환경에 조예가 깊은 교감선생님 영향인지

환경 문제도 많이 알고 있었다

강의 마치고 아이들이 재밌어 하더란 얘길 담임선생님들께 전해 들었다

오후 교사연수까지 3시간 가량 시간이 비어

주위 식당에서 점심밥 먹고

오로라 파크 둘러보고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고자

커피도 한잔 마셨다


오후 강의는 태백시 관내 학교 교사들이 연수차 모이셨다

2시간 강의를 18분이나 넘겨 마쳤다

되돌아 묵호역으로 오는 길

통리재를 내려오는데 오랜만에 멀미가


결국 저녁밥읏 먹는둥 만둥

강릉까지 누리호 타고 와서

일박한다


내일은 이곳에서 강의 하나


새벽에 출발하느라 잠을 설쳤지만

간만에 오는 강원도행

화사한 꽃을.내게 선물한다


202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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