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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서 일박을 하고
오전 강의하러 강원도교육연수원별관에 갔다
근처에서 포쏘는 소리 비행기 소리 요란하다
공군비행장이 근처에 있다고 한다
좀 이르게 도착해서 주변을 돌아다니다보니
찌르레기 여러 마리가 보이고
제비도 세 마리나 만났다
벌과 나비가 여기저기 눈에 띈다
포 소리와는 어울리지 않는 자연의 소리가 큰 위안을 준다
강의 마치고나니 몸 컨디션이 안 좋다
근처 바다를 잠깐 보고 가려 백사장에 내려가다
깃털을 하나 발견했다
깃털 주인이 누굴까?
가마우지 수십 마리가 바다 위에 떠있고
바다 위를 날고 있다
물고기떼가 몰려온 건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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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역 건너편
야트막한 화부산이 있던 자리가
몽창 잘려나가는 모습을 봤다 ㅠㅠ
박새 딱다구리. . .
저곳에 살던
그 많은 우리 이웃들은
어디로 갔을까?
그들을 다 내쫓고
사람 살 집을 짓겠다고
입에서 절로 욕이 나왔다
공사가림판에는 멋진 자연 풍경 사진을 붙여놓고
그 안에선 자연을 몰살시키는 이런 만행
안타깝고 안타까운 일이다. . .
2022.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