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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이즈허브 Oct 13. 2020

운수 좋은 날

오늘 친한 선배의 부탁으로  덴마크 골프화 브랜드인 ecco의 신상품 디지털 론칭쇼 

녹화 현장으로 출근하였다.


조금 이른 시간이어서 그랬는지 버스에 빈자리가 많아 앉아서 이동하면서 

잠깐 딴생각하는 사이  갈아타기 위해 내려야 하는 정류장을 지나쳤다. 

내려서 걸어가는 동안 얼굴을 스치는 바람이 제법 차다. 

갈아탄 버스를 타고 가면서 보니  차창밖의 풍경이 눈에 익은 듯한데 낯설다. 

이번에는  지나치지 않기 위해 내려야 할 정거장 전 정거장 이름도 눈에 익혀두고

창밖을 보면서도  수시로 안내방송에 귀를 기울였다. 


선배를 도와 촬영 준비를 하고 나니  골프채널에서 봐왔던  유명하신 프로들과

아나운서들이 교대로 촬영을 한다. 


선배의 지시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현장을 보니, 오랜만에  어딘가에 

속해 있다는 소속감도 들고,  재밌었다. 


촬영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횡단보도에 섰는데  후배가 다니는 회사가 

눈앞에 있는 게 아닌가.  


재밌는 일 하고, 돈도 벌고,  좋아하는 프로님들과 사진 촬영하고 사인도 받고

돌아 노는 길에 아끼는 후배 얼굴도 볼 수 있어  운수 좋은 날이다. 


[사진출처: ecco 페이스북]


#골프 #골프화 #에코 #ecco #알바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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