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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이즈허브 Dec 02. 2020

돈의 노예가 될 것인가?
돈을 노예로 삼을 것인가?

10월 말 와이프의 권유를 받아들여  2021년에 시행될 32회 공인 중개사 시험에 응시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11월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였다. 


우연인지는 몰라도 이런 결정을 하기 직전 읽고 있었던 책들이 돈과 관련된 책이었다. <돈의 속성>, <돈 공부는 처음이라>, <부의 인문학> 

그러던 중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면서 부동산 관련 기사들을 읽다가 보니,  나는 자본주의 세상을 살면서  자본주의 세상을 돌아가게 하는 돈에 대해서 아는 게 없다는 걸  자각하게 되었다.

내가 안다고 생각했던 것들은  내가 들어본 단어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최근에 책을 읽으면서, 자격증 공부를 하면서 나는 메타인지가 결여되어 있다는 걸 절실히 깨닫는 중이다. 


돈에 대해서 이렇게 아는 게 없으니 돈을 버는 것은 고사하고 늘 돈 문제로 힘들었던 건 아닐까? 취미생활을 해도 잘 놀기 위해서 공부를 하는데 먹고사는 문제가 달려 있는 돈에 대해서는 배워 본적도, 배워볼 생각도 하지 않았던 것이다.  투자 역시 투기로 치부하면서 할 생각도 안 했는데 그건 잘 판단한 것 같다.  이렇게 아는 것이 없는데 주식, 부동산을 했으면 벌써 망했을 것 같다.


공인중개사법에 따르면

제1조(목적) 이 법은 공인중개사의 업무 등에 관한 사항을 정하여 그 전문성을 제고하고 부동산중개업을 건전하게 육성하여 국민경제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제2조 2. "공인중개사"라 함은 이 법에 의한 공인중개사 자격을 취득한 자를 말한다.


만약, 내년에 공인 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한다고 하여도 이렇게 아는 게 없는데  1조에 언급된 전문성을 제고할 수 있을까? 전문성이 없는데 최소 몇천만 원부터 몇십억 이상 하는 물건을 제대로 중개할 수 있을까? 그런 상태 부동산 중개를 한다는 것은  예전 복덕방 할아버지와 다를 게 없다는 걸 깨달았다. 


경제를 움직이는 데는 많은 요소들이 있겠지만 일반인들이 피부로 와 닿는 경제 이야기는 주식, 부동산이지 않을까? 조금 더 나아가면 금리도 있을 것이다. 꼭 주식, 부동산 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이미 직, 간접적으로 그것들과 관련이 있다.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펀드, 이자율, 등등 


전재산이 걸려있는 계약서에 도장을 찍으면서도 거기에 나와 있는 말들이 어떤 뜻인지 어떤 무게를 가지는지 몰랐다. 알 생각도 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큰 문제없이 살고 있는 걸 보면 운이 참 좋았던 것 같다. 

뉴스에 나오는 저축은행 사태, 옵티머스 사건 등 대형 금융사고로 전 재산을 날린 사람들을 보면서 나는 그런 일을 당하지 않을 거라고 믿었던 자신감은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래서 조금 늦은 감은 잊지만 지금부터라도 공부해 보기로 하였다. 

읽은 책, 읽는 책, 읽을 책


앞에서 언급했던 책에 나온 공통된 것들을 받아들여 용어 공부부터 시작하고, 매일 경제지표 기록(주가, 환율 등) , 매일 경제 서적 20분 읽기(다 읽으면 리뷰 쓰기), 경제기사 하나 이상 읽고 요약하기 등   중에서 한, 두 가지를 정해서 시작하고 익숙해지면 추가하는 방법으로 하기로 정하였다.  그리고 이런 일련의 공부 과정들을 네이버 블로그에 일기 형식으로 기록하려 한다.  

이렇게 한다고 해서 당장 가난을 벗어나거나, 부자가 되지는 않겠지만 최소한 돈 나무를 키울 수 있는 토양은 마련할 수 있다고 믿는다. 백세시대 지금도 늦지 않았다. 경린이를 탈출하고 10년 안에  은퇴자가 되고 싶다. 


#경린이 #주린이 #부동산 #경제학 #금융 #돈의속성 #돈의흐름을읽는습관 #경제지표 #은퇴 #자유 #경알못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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