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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ise Dec 21. 2023

내일도 다를 것 없이 그저 잠에 들기만을 기다리며 살아

DAY6_Zombie_(2020)

DAY6_Zombie_(2020. The Book of Us : The Demon)

"어제는 어떤 날이었나

특별한 게 있었던가

떠올려 보려 하지만

별다를 건 없었던 것 같아

오늘도 똑같이 흘러가

나만 이렇게 힘들까

어떻게 견뎌야 할까

마음껏 소리쳐 울면 나아질까

Yeah we live a life

낮과 밤을 반복하면서

Yeah we live a life

뭔가 바꾸려 해도

할 수 있는 것도

가진 것도 없어 보여

I feel like I became a zombie

머리와 심장이 텅 빈

생각 없는 허수아비

언제부터 이렇게 된 걸까 Oh why

I became a zombie

난 또 걸어 정처 없이

내일도 다를 것 없이

그저 잠에 들기만을 기다리며 살아"



잔잔한 비트와 선율에 비해,

전혀 잔잔치 않은 심오한 가사였다.


특히

"I feel like I became a zombie

머리와 심장이 텅 빈

생각 없는 허수아비

언제부터 이렇게 된 걸까"로

현재의 나는 좀비와 전혀 다를 바 없음을 표현했다.

그 공허함과 무력함에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내일도 다를 것 없이, 그저 잠에 들기만을 기다리며 산다는 가사는

너무나도 저런 시절을 겪어 본 적이 있기에 가슴에 콕 박힌 채 마음이 아파졌다.

그런데 너무나도 아이러니하게,

저런 절망감들을 느끼게 하는 가사를 보고 들으면서

그리고 그런 감정들을 마주하면서.

허무함, 절망감이 잠시나마 잊혔고,

어쩌면 이렇게 아픔을 직면하는 게 진정한 치유는 아닐까 싶은...

아주 아주 좋은 노래였다.


#DAY6  #데이식스 #Lovemeorleaveme #TheBookofUs: #TheDemon  #이별 #공허 #무력  

#난또걸어정처없이 #내일도다를것없이

#그저잠에들기만을기다리며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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