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라고 외롭고, 둘이라고 더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중요한 건!
자신의 삶이 얼마나 능동적이며, 주체적이고 스스로 행복한지이다.
혼자서 행복하고, 자립심이 있어야 둘이서도 행복하며 존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지금의 나는, 지금껏 이런 마음가짐으로 살아온 결과물이라고 생각했다.
왜 결혼을 안 하냐, 연애는 안 하냐, 아이는 갖고 싶지 않냐. 기타 등등의 온갖 걱정을 하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을 때가 있다.
그래서 정말 다 행복하냐고...???
물론 그 나름대로의 행복도 분명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지금의 상태에 아주 만족하는 것처럼 그들만의 생활, 그들만의 리그에서 지금의 나는 느낄 수 없는 감정들이 분명 존재할 테니.
나는 그런 사람들의 생각과 마음 역시 존중한다.
하지만 그 감정이 무엇이든지 그건 스스로의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혼자로 이렇게 잘 지내다가
어느 날 누군가와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할 수도 있는 거고, 아이를 가질 수 도 있는 거다.
연애만 할 수도 있는 거고, 결혼을 했다고 해서 아이를 무조건 가져야 하는 것도 아니다.
대다수가 선택하는 선택이 무조건 선과 옳음의 결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선택을 했듯이,
대다수가 선택하는 선택을 안 할 자유의지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 있다면 말이다.
내가 이런 글을 쓴다고 나는 독신주의나 비혼주의는 아니다.
어떤 단어로 그렇게 규정짓는 삶을 살고 싶지 않은 그냥 하루하루를 잘 살아내고 살아가고 싶은 사람일 뿐이지.
이렇게 온갖 주위에 방해나 걱정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 스스로의 평정심을 잘 유지하며 살아왔고 살아갈 것이다.
그 누구도 스스로의 룰, 방식으로 살아갈 자유가 있으며,
그 어떤 이에게도 자신의 삶의 방식이나 태도를 강요할 자유는 없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도 평정을 잘 유지하며 지내볼 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