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일기(19)
시간을 나노 단위로 쓴 기분이다.
일이 몰아쳤다.
그야말로 눈코 뜰새 없는.
어떤 날은 아침. 약식. 요가조차 할 수 없는(집에서 이미 깔려 있는 매트 위에. 잠깐의 시간조차 담을 수 없는)
그런 나날이었다.
일정은 아마도 오늘이 피크.
많은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전화가 쇄도하고.
저녁 약속조차. 두 탕이었다. 학교 행사와 이어지는 비즈니스 미팅과. 손에 핸드폰을 놓지 못하는.
상대방에 미안해도 주의를 멀티로 가져가야 했던 그런 날.
그런 한 주가 끝났으니.
그저 나는 새벽에 일어나 요가 가야지. 생각뿐이다.
그리고 잠이 올까.
이 각성 상태에서. 하지만 스르륵. 올 테지.
고생 너무 많았다고. 스스로를 다독이는 그런 밤. 보람찬 한 주일.
그저 감사한 나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