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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잡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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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ishbluee Dec 05. 2024

두통

지끈 지끈

 계획이 다 틀어지고

 머리가 어질어질

 약을 먹어도 나아지질 않는 

 빨간색 두통


 흐무러진 감맛을 다 느끼기도 전에

 예쁜 빨간 단풍을 눈에 다 담기도 전에

 휘몰아쳐버린 차가운 눈처럼

 

 겨울아 이제 제발 

 그 서린 발길을 거두어 줄래

 

 이 지독한 두통을

 네가 얼른 가져가 줄래


 조금 이른 햇살을 쐬고 싶어

 얼른 빛이 비추었으면 좋겠어


 이 매몰찬 계절이 그저 꿈이었다면

 

 지금즈음 따듯한 커피 한 잔에 

 달콤한 빵 한 조각에

 

그깟 두통은 다 날아가버렸을 텐데






며칠째 스트레스에 잠을 못 이루고 있어요

힘든 밤이 계속 지나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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