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모두 풀무원.
두부면을 세일하고 있어 여러 개 샀다. 소비기한이 임박해서 빨리 먹어야 했다. 디톡스 음식이라 명명하자. (요리라 할 게 없다는 뜻)
재료:
풀무원 두부면. 개인적으로 얇은 면 선호.
풀무원 안심 콩나물. 500g에 2,180원. 3회 세척했다고 한다. 손질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만 쓰여 있는데 세척하지 않고 먹을 심산으로 샀다. 콩나물은 저렴하고 양이 많아서 세척만 안 해도 되면 최고의 식재료다.
풀무원 간편 미역국거리 자른미역. 50g에 홈플러스 4천 원대, 온라인 가격 2천 원 후반. 7번 세척했다고 한다. “씻을 필요 없다고” 명시적으로 쓰여 있다. 찬물에 10분 불리면 되는데, 끓는 물을 부으면 거의 바로 기다릴 필요 없이 준비된다.
된장.
뚝배기에 콩나물을 듬뿍 넣고 두부면을 올린다.
전자레인지에 3분 정도 콩나물이 익을 때까지 돌린다. 콩 익는 냄새가 난다.
잘 섞어서 먹는다. 콩나물의 고소함과 소금물에 재워져 있던 두부면의 짭조름한 맛이 어우러져 다른 소스나 간을 첨가하지 않아도 맛있다. 라면 먹고 싶을 때 건강하게 딱.
뚝배기에 미역 조금 된장 조금 넣는다.
커피포트로 물을 끓여 붓는다. 음쓰 없이 국물까지 싹싹 다 먹어야 하니 자작하게 넣는다. (물이 많으면 전자레인지에서 확 끓어 넘칠 수도 있다.)
미역이 불으면 두부면을 넣고 전자레인지에 1분 정도 - 두부면이 따듯해질 때까지 - 돌린다.
미소 라멘이라고 생각하며 먹는다.
ps. 풀무원 미역은 꽤 유용하다. 먹을 거 없을 때 머그컵에 끓는 물 붓고 된장 풀면 즉석국 수준으로 바로 된장국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