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없는 요리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Greenish Aug 29. 2023

푸른 잎채소를 찾아서

양배추가 위장에 좋기는 하지만, 채소 섭취를 일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무엇보다도 채소의 만병통치 효능을 말할 때의 채소는 푸른 잎채소인 것이다. 야채를 다양화해 보기로 했다. 여기서 핵심은 야채의 다양화가 아니라, 손이 덜 가는 상품을 찾는 것이다.


재료:

푸른 잎 손질 채소

샐러드 채소의 선택 기준은 0) 세척 없이 먹을 수 있는가 1) 세척해야 한다면 세척하기 편리한가 (자잘한 것들이 배수구로 떨어지지 않는가), 2) 신선도가 오래가는가, 3) 맛이 있는가. 처음에는 세척하지 않고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네떼 간편 샐러드만 사용하다가 요즘은 그 외 다른 제품들도 종종 이용하고 있다. 놀랍게도 같은 채소도 브랜드마다 맛이 다르다. 채소를 싫어하는 사람도 입에 맞는 채소 브랜드를 찾으면 꾸준히 먹을 수 있다.  

[네떼] 바로 먹는 간편 샐러드 (세척 필요 없음) : 세척하지 않고 바로 쓸 수 있어서 가장 많이 애용했었다. 그런데, 양상추 비중이 점점 늘어나는 듯하고 신선도가 조금 떨어지는 듯하여서 요즘은 좀 귀찮지만 아래 상품들을 더 자주 사용한다. (양상추 싫어하는 1인, 햄버거나 샌드위치에 양상추 들어가면 빼고 먹는다.)

[팜에이트] 친환경 유러피안 샐러드 130g (세척필요) : 양상추 없이 푸른 채소 위주로,  잎으로 되어 있어 세척할  편하다

[저스트그린] 유러피안 루꼴라 믹스 100g (세척 필요) : 루꼴라가 많지는 않아도 루꼴라의 쌉싸름한 맛이 좋다. 마찬가지로 잎이 큼지막하게 들어 있어 세척하기 편하다.

[저스트그린] 곁들임 채소 (세척 필요 없음) : 고기에 곁들이기 좋은 채소로, 양파가 있어서 자기주장이 강하고 매콤하다. 소스 없이 샐러드 야채만 넣기 밋밋하다는 생각이 뜰 때 한 번쯤 사용해 볼 만한다.


당근채 200g (세척 필요)

컬리에서 구매. 물에 헹구어 체망에 거르면 자잘한 당근 부스러기들이 조금 남는다. 살짝 번거로운데 그래도 이 정도는 참을 수 있다. 이 상품이 아니면 나는 평생 당근채를 스스로 만들어 먹을 수 없을 테니까. 그러니까, 체망에 거르지 않고 대충 헹구어서 물기를 빼다 보면 당근 부스러기가 한두 개 배수구에 빠질 수 있다는 뜻이니, 반드시 체망으로 물기를 빼자.



제조:

또띠아에 당근이나 푸른 잎채소를 추가로 넣어 먹거나

그냥 샐러드로 집어 먹어도 된다. 소스 없이 야채만 먹어도 꽤 맛있는 야채들이다.


채소를 기간 내에 다 못 먹어 시들해진다 싶으면 푸른 잎은 창가에 두어 햇빛에 바싹 말려서 버리고, 당근과 양배추는 계란을 풀어 넣고 레인지에 돌려 계란찜을 해 먹는다. 당근채는 (냉동) 떡볶이에 넣어 먹어도 된다.



매거진의 이전글 또띠아의 모험 1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