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가 위장에 좋기는 하지만, 채소 섭취를 일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무엇보다도 채소의 만병통치 효능을 말할 때의 채소는 푸른 잎채소인 것이다. 야채를 다양화해 보기로 했다. 여기서 핵심은 야채의 다양화가 아니라, 손이 덜 가는 상품을 찾는 것이다.
재료:
샐러드 채소의 선택 기준은 0) 세척 없이 먹을 수 있는가 1) 세척해야 한다면 세척하기 편리한가 (자잘한 것들이 배수구로 떨어지지 않는가), 2) 신선도가 오래가는가, 3) 맛이 있는가. 처음에는 세척하지 않고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네떼 간편 샐러드만 사용하다가 요즘은 그 외 다른 제품들도 종종 이용하고 있다. 놀랍게도 같은 채소도 브랜드마다 맛이 다르다. 채소를 싫어하는 사람도 입에 맞는 채소 브랜드를 찾으면 꾸준히 먹을 수 있다.
[네떼] 바로 먹는 간편 샐러드 (세척 필요 없음) : 세척하지 않고 바로 쓸 수 있어서 가장 많이 애용했었다. 그런데, 양상추 비중이 점점 늘어나는 듯하고 신선도가 조금 떨어지는 듯하여서 요즘은 좀 귀찮지만 아래 상품들을 더 자주 사용한다. (양상추 싫어하는 1인, 햄버거나 샌드위치에 양상추 들어가면 빼고 먹는다.)
[팜에이트] 친환경 유러피안 샐러드 130g (세척필요) : 양상추 없이 푸른 잎채소 위주로, 큰 잎으로 되어 있어 세척할 때 편하다.
[저스트그린] 유러피안 루꼴라 믹스 100g (세척 필요) : 루꼴라가 많지는 않아도 루꼴라의 쌉싸름한 맛이 좋다. 마찬가지로 잎이 큼지막하게 들어 있어 세척하기 편하다.
[저스트그린] 곁들임 채소 (세척 필요 없음) : 고기에 곁들이기 좋은 채소로, 양파가 있어서 자기주장이 강하고 매콤하다. 소스 없이 샐러드 야채만 넣기 밋밋하다는 생각이 뜰 때 한 번쯤 사용해 볼 만한다.
컬리에서 구매. 물에 헹구어 체망에 거르면 자잘한 당근 부스러기들이 조금 남는다. 살짝 번거로운데 그래도 이 정도는 참을 수 있다. 이 상품이 아니면 나는 평생 당근채를 스스로 만들어 먹을 수 없을 테니까. 그러니까, 체망에 거르지 않고 대충 헹구어서 물기를 빼다 보면 당근 부스러기가 한두 개 배수구에 빠질 수 있다는 뜻이니, 반드시 체망으로 물기를 빼자.
제조:
또띠아에 당근이나 푸른 잎채소를 추가로 넣어 먹거나
그냥 샐러드로 집어 먹어도 된다. 소스 없이 야채만 먹어도 꽤 맛있는 야채들이다.
채소를 기간 내에 다 못 먹어 시들해진다 싶으면 푸른 잎은 창가에 두어 햇빛에 바싹 말려서 버리고, 당근과 양배추는 계란을 풀어 넣고 레인지에 돌려 계란찜을 해 먹는다. 당근채는 (냉동) 떡볶이에 넣어 먹어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