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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reenish Aug 29. 2023

또띠아의 모험 1

소스 없는 닭가슴살 양배추 또띠아

스윗밸런스의 샐러드랩을 먹어봤는데, 맛있었다. 오 상큼한데? 그냥 샐러드를 먹으라고 하면 먹기 싫은데, 신기하게도 밀가루에 싸 먹으니 맛있는 것이었다. 역시 탄수화물의 힘이란! 만들기도 쉬울 것 같아서 내가 직접 해 먹기로 했다. 소스 없는 닭가슴살 양배추 또띠아. 나는 샐러드를 싫어하고 탄수화물을 좋아하는 사람 치고는 의외로 드레싱이나 소스류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딱 양배추채와 훈제 닭가슴살만 넣었는데도 맛있었다. 훈제향 덕에 간이 좀 있다.


재료:

네떼 간편 양배추 280g (세척필요 없음!) : 컬리/B마트

여러 양배추채 중에서 세척이 필요 없는 유일한 제품이다. 양배추채를 세척하는 것이 왜 번거로운지는 해본 사람은 안다. 자잘하고 얇게 슬라이스 되어 있는 채소는 물기가 묻으면 찰싹 달라붙어 떼어내기가 번거롭다.


굽네 훈제 닭가슴살 슬라이스 100g : B마트

슬라이스 되어 있어 편하다. 중요하니까 다시 한번, 슬라이스 되어 있어 편하다! 하루 전 냉장실에 넣어 해동하면 된다. 또띠아 하나에 슬라이스 3개씩 넣으면 닭가슴살 한 봉지로 또띠아 한 봉지를 얼추 만들 수 있다. 비닐도 비교적 쉽게 손으로 뜯기고, 닭가슴살을 그릇에 담은 후 포장지는 따듯한 물에 헹구기만 하면 기름기 없이 깨끗해져서 분리수거하기에도 편하다.


또띠아

또띠아는 건강을 생각하여 통밀 제품을 애용한다. 통밀 제품은 일반 또띠아보다 크기가 작다. 이번에 시금치 또띠아가 나와서 사보았는데, 색감이 푸릇하여 예쁘고 자체 간이 되어 있는 듯 제법 짭짤했다. 우리 동네는 B마트와 SSG새벽배송에서만 구할 수 있었다.

풀무원 통밀 또띠아

풀무원 시금치 또띠아


제조:

또띠아에 양배추채와 닭가슴살을 넣어 먹는다.


이보다 더 쉬울 수가 없다. 손질해야 하는 재료가 아무것도 없다. 그냥 뜯어서 착착 얹어서 접어 먹으면 된다. 접어 먹는다고 쓴 이유는, 파는 것처럼 동그랗게 말기가 어렵기 때문에 대충 크레페 접듯이 접어서 먹기 때문이다. 이 또띠아의 장점은 1) 채소를 꾸준히 먹을 수 있다. 2) 한 번에 2-3끼 준비를 후딱 할 수 있다. 3) 내가 밖에서 군것질을 하더라도 양배추가 내 위장을 보호해 주리라는 믿음과, 닭가슴살이 내 근육을 만들어주리라는 믿음으로 마음의 평온을 얻는다.



추천 : 락앤락 밀프렙 도시락 (3개 한 세트)

- 또띠아 2개가 딱 맞게 들어간다.

- 또띠아 하나만 넣고 방울토마토나 야채스틱으로 채워서 회사에 가져가기도 한다.

- 보통 또띠아 한 봉지에 5-6개 들었으니, 통에 채워놓으면 마음이 훈훈하다. 소스가 들어가지 않으니 야채가 덜 물러서 좀 더 오래가는 느낌이다. 단, 통밀 또띠아는 냉장고에 넣었다 바로 먹으면 조금 뻣뻣하다.


사과는 [Fruit salon] 사과 300g. (컬리) 슬라이스 되어 있어서 편하고 갈변도 잘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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