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 싶어도 놓칠 수 없는 행사들이 있답니다.
엄청난 기대를 품고 갔다가 실망감만 안고 돌아올 때도 있고
아무 기대 없이 갔다가 완벽한 감동을 안고 오기도 하지요.
올 봄, 일산 킨텍스를 아름답게 장식했던 '바당꽃'을 기억하시나요?
창작그룹 '숨'의 작가님들이 새로운 꿈을 꾸고 계시다는 소문을 듣고
아, 이것 참, 놓칠 수 없는 전시가 되겠구나 했는데
오프닝게스트로 피아니스트 민세정님(우리 마니 친해요~ㅎㅎ)을 요청하셔서
로드스텝으로 손 번쩍! 들고 나섰습니다.
두둥~
멋진 초대장에 가슴이 두근두근~ 했고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태풍 '쁘라삐룬'의 거센 비바람을 뚫고 갈만한 정말 멋진 전시였다는 거.
4.3을 말할때 우울하고 슬프고 고통스럽기만했던 이들에게 치유의 시간이 될 거라 확신해요.
이름없이 사라져간 분들을 꽃상여에 태워 배웅하는 바람꽃의 형형색색이 눈물나게 아름다웠습니다.
작가님들의 작품은 직접 가서 보시라고 따로이 올리지 않을 거예요. ^^
대문에 건 사진은 강길순작가님이 찍으신 도록사진들 중에 제눈을 잡아끈 가장 멋진 장면!
저는 잔잔했던 오프닝의 감동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박재희작가님의 진행으로...
평화재단 이사장님의 인사말....
축사는 이미순 작가님 아버님께서....
진지하게 경청하는 내빈들....
첼리스트 문지윤님의 연주....
전시의 시작점 '물에서 온 편지'의 김수열 시인님이 직접 낭송을 해주셨어요.
도록의 첫장을 장식하는 멋진 평론도...
공간이 넓은데다 커서 한눈에 보이지 않아 결국 3층으로 달려갔습니다.
광각을 챙겨오지 않은 걸 얼마나 후회했던지...ㅠㅠ
피아니스트 민세정님의 마지막곡 '친구여'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위로를 건네받은 느낌...
작가님들 한 분, 한 분, 모두가 멋지고 근사했던 날.
끊임없이 노력하고 발전하는 모습부터 작품을 대하는 진지한 영혼까지
모든 것이 본받아야 할 것들 투성이였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
3개월이나 지속되는 전시니만큼 꼭!!! 반드시!!!
절대! 후회하지 않을 관람이 될 거라고 확신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