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는 법보다 위야? 기관은 어찌하지 나는 정말 우는 시간도 아까워!
최근 들어 브런치에 글을 올리는 시간도 기회도 없을 만큼 엄청난 좌절의 시간이었다
울기조차 아까운 시간들의 향연이었다고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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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가장 큰 문제는
아이와 함께 급하게 1달 안에 모든 것들을 해결해야 하는 (집, 이사, 청소, 기관 등록 등) 급급한 마음에 조급하게 선택한 나의 잘못이고 실수이겠지만,
입주청소는 사기를 당하였고 심지어 소비자 보호의 보호도 받지 못하고 아이를 들쳐 차를 태우고
경찰서에 갔더니 신고가 안된다 어쩐다 (법은 모르겠지만 사실당하면 내가 가장 큰 피해자라는 기분이 나는 건 기분 탓이 아닐 테니,,,) 결국은 경찰서 안에 상주하고 계신 변호사님을 통해 내 돈을 가지고 사라진 청소업체에게 송장을 날리는 것으로 이 사람들을 최대한 벌주기로 하여보았다
그럼에도 불구, 나에게는 이사와 겹쳐져있기에 큰돈이라고 생각되었지만 법으로 정해진 돈에 비례, 너무 작은 돈이기에 (100만 원 이하) 100프로를 받기는 어렵다고 하는 말에 좌절할 뻔했지만 끝까지 이 사람을 잡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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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놈의 대단한 신도시로 이사 가서 주말 부부를 하려고 하였지만 신도시에 계약금 위약금이라는 법칙 또한 변호사도 이해가 안 된다는 부분들이 많았다. 주말부부를 하라고 하였지만 남편의 이직이 여기저기로 이동되는 바람에 10일 정도 만에 계약이 무산해야 할 것 같다고 좋게 이야기를 드렸지만 집을 찜(?)하는 게 300 + 중개 보수금 그리고 계약금이 있기에 보증의 10%를 내라고만 (보증이 1억이었기에 그 남은 700) 내가 무지하다는 나의 자책과 작은 돈도 아닌데 이렇게 너무 섣부른 결정으로 내가 모든 걸 다 망쳤다는 기분으로 하루하루가 고통스럽다는 기분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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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놀아달라고 조르는 아이도 너무 힘들고 그냥 이렇게 숨 쉬는 내가 얼마나 싫고 고통스럽던지 새벽에는 생전 처음으로 화장실 바닥에 구토를 하거나 대변을 보는 날도 생겼다
주변에선 괜찮다고 나를 달래주었지만 내가 나의 실수로 만든 비수를 꽂아버리는 기분은 아직까지도 마무리되지 않은 이일에 있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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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아이의 기관도 이리 갈지 저리 갈지 모르는 상황에
이미 10월 즈음 시작된 기관 모집은 광탈이고 선택할 겨를도 없었고,
남은 영어유치원을 고르려 하였지만 등록비 등으로 어디에 정착지도 못하는 상황에 애만 타고 있는 상황은 여전히 아직도 진행이기에 여기저기 우선은 등록을 해두는 상황에 이르렀다
당연히 행복한 유아기를 만든 후, 행복을 기반으로 기관을 보내려고 하는 나의 모든 것들이 무너지고 깔리는 기분에 이제 어디부터 다시 재건설해야 할지 모르는 나의 마음과 현실이다.
오늘도 남은 자리를 찾고 어디인지 찾고 있는 모습을 보면
<내가 대체 얼마나 실수를 하며 살았길래 이렇게 한 번에 많은 고통을 받지?>라는 자책뿐이지만
살랑살랑 부는 늦은 겨울밤의 바람에 조금은 바라본다. 제발
제발 우리 조금은 더 나아지길 나의 실수가 더 이상 구르지 않는 눈덩이로 멈춰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