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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름찐만두 Jun 30. 2021

막상 가면 잘 놀고 오잖아!

우리 아이'유치원 가기 싫어 병'

'오늘은 유치원 가기 싫어'

'선생님이 미워 '

'친구가 나랑 안 놀아줘'

매일 아침마다 열리는 핑계 대회를 끝으로

'오늘 다녀오면 엄마가 맛있는 거 줄게'라며

달달한 말로 아이를 살살 볶아서

등원차량에 보내고 나면,

엄마들은 마음이 너무 심란하고 복잡하다

-우리 애가.. 에이 혹시 아니겠지-


우리 아이는 등원을 아직 시작하지 않아

등원을 보내는 엄마의 마음은 잘 이해가 되지 않지만

그런 일을 정말 수없이 겪은 후 엄마라는 위치가 되어보니

엄마들은 얼마나 걱정을 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

하루는

우리 반에서 내가 신는 슬리퍼가 사라지는 

날이 있었다

 슬리퍼를 찾아 하루 종일 돌아다녔지만 

결국 찾을  없었

다른 선생님들이 우리   아이를 의심 아닌 

의심을 하였지만 아닐 거야 라고 하였지만 

다음날 새로운 슬리퍼를 사고

출근을 하고 아이들 백팩을 확인한 후,

선생님들이 의심하던 아이의 가방에서 나의 슬리퍼를 찾을 수 있었다.

-

아이한테 물어보니

'오늘은 유치원에 오기 싫었어요'리고 하는데

정말 내 자식이 아니지만 억장 이무너 지는 기분이..

마음이 얼마 아팠지 모른다.

아니 사실 얼마나 그 아이의 눈치를 보았는지..

-

-

그 후에 다른 직장으로 이직을 한 후에도

그런 식으로 등원을 거부하는 아이들을 자주보곤 하였다

아니 꼭 그런 아이들이 더 잘 놀고 가는 걸 보면,

<이 엄마.. 대체 나한테 왜 그러지>라는 마음뿐이었다

,

교사 그리고 학부모의 입장으로

극과 극이 되어보니

우리 아이가 등원을 거부한다면 

 역시도 너무 걱정스러운 마음이

일차적 이겠지만,  그런다고 너무 걱정을 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 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먼저

 아이에게 너무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고 오렴'

이라는 말을 

자주 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사실 <친하게 지내다>라는 뜻이 무슨 뜻인지 먼저 물어보고 싶다

-

<친구랑 양보하며 지내고 싸우지 마라고,,,>

대부분의 학부모님들이 선택한 문장이었다

하지만 나는 학부모님들에게 오히려 되물어보았다

<그럼 어머님, 아버님은 사회생활의 모든 사람들과 친하나요?>

-

아이들의 기관 생활은 어른의 사회생활이다

그 역할이 동등하게 해결되지 않는 한, 아이는

담인인 어른과의 사회생활보다 더 많은 등원 거부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가 사이좋게라는 문장보다 우리 반인 

아이들에게 늘.

<내 놀이 한번, 친구 놀이 한번>을 우선순위였다

아이의 주장도 내세우고, 그리고 친구의 주장도 습득할 수 있으며

그 주장을 함께 섞을 수도 있는,

'-

말이 길어졌지만, 아이들은 선생님보다 

 기관의 놀이시설보다

친구들과의 관계를 해결하는 방법을 모기에

더욱더 등원을 거부하는 날들이 많다.

아이가 등원을 거부하거나 우물거리는 날이 생긴다면

오히려 더 물업 어복 보기보다는

내 아이의 마음을 조금 더 보드랍게 다독거릴 수 있는,

그리고

그렇게 부드럽게 다음날 등원시킬 수 있는 것도

<엄마>의 몫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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